창작자소개
다들 무슨향수쓰녜요 이런관심 처음이야..
여름 향수 2병이랑 청림 샘플 2개 잘 받았습니다! 각각 다르게 개성 있던 향이라 정말 좋았어요. 여름 향수는 살결에 뿌릴 때와 옷에 뿌릴 때가 향이 다르게 나는 점이 신기했어요. 살결에 뿌릴 땐 처음엔 복숭아 과육을 베어 물기 직전의 물향이 났고 뒤이어 각 노트에 있던 여러 개성 있는 향이 순서대로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피부에 뿌릴 때마다 향이 다르게 나는 것 같았달까요. 반면 옷에 뿌렸을 때는 특유의 물향이 옷에 닿아 산뜻하고 맑은 섬유유연제 느낌의 향을 뿜어내는 것 같아서 특이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옷에 뿌렸을 때의 향이 더 좋았어요. 사실 여름 향수에 펀딩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여름의 어원을 설명하는 소개글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서양에서 쓰이던 여름 단어의 어원을 찾아보던 적이 있었는데요, 여름 향수 소개글을 통해 한국에서도 서양(히브리어)과 같이 열매, 과실이 여름의 어원이었단 점에 내심 놀랐었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느낌과 함께 과연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여름의 고전적 의미를 어떻게 향수로 표현할까 궁금해진 마음에 펀딩했었습니다. 아직 여름 향수와 함께 더 지내봐야 온전히 이 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나름대로 제게는 답이 되었던 것 같은 향수였습니다. 소개글처럼 무릉도원의 향 같기도 하지만 저한테는 현대적인 느낌의 낙원으로도 느껴지는 향수였어요. 다음의 프로젝트들에서도 더 좋은 향수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프로젝트 설명만 보고 주문한거라 이런 향이 나나싶었고, 받자마자 뿌려봤을때도 묘한 느낌이었는데 이틀 정도 지나고나니까 향이 너무 좋아요😊 10만원 넘게주고 산 이솝 퍼퓸보다 더 잘쓰고있어요. 더 살걸 그랬나봐요😂 앞으로도 좋은 향수 많이 만들어주세요!
제가 향수를 진짜 좋아하는데 그만큼 제가 선호하는? 취향인 향이 시중에 별로 없고, 워낙 취향이 독특하다보니 향수 찾기도 어렵고 실패도 종종 해봐서 약간의 두려운 마음을 갖고 펀딩을 기다렸어요. 근데 두려움을 싹 잊게 해주는 향인거 같아요! 여자가 쓰기에는 약간 중성적인? 댄디한 향 같아요! 안정기 갖기 전에 뿌려서 냄새 맡아봤는데, 와.. 진짜 너무 남성적이지도 않고 단정히 입은 사람한테 어울리는 향? 단정한 한복입고 돌아다니면 다 쳐다볼 것 같은 향이에요! 안정기를 가지면 얼마나 더 풍부해지고 부드러워질까 기대했고 안정기 끝나고도 맡아봤는데.. 진짜 너무 좋아요. 성별 가리지 않고 깔끔하고 부드럽고 향한테 반하기는 또 처음인것 같아요.. 계절 안타고 잘 뿌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