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오데트>와 <오딜>의 향기

디자인이 직관적이고 색감이 채도가 높아서 예쁘네요 :) 일단 첫 향은 제 제스타일은 아니였어요. 젖은 흙내음에 미세한 풀내음이 느껴졌거든요. 자연의 향기 식물의 향기 같은걸 정말 싫어하는 편이라서 더 별로 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젖은 흙내음이 사라지면 중성적인 향이 나는데 그게 너무 마음에 들어요! 향 자체가 중성적이여서 성별 상관 없이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우디하고 머스크한 느낌이 탁 튀어서 좋습니당☺️

향수는 처음이라 스토리랑 향기 설명만 보고 펀딩을 했는데 진짜 후회 없어요!! 뚜껑 열자마자 은은하게 펼쳐지는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뚜껑만 열고 향만 킁킁 맡았네요. 사극풍 누아르를 향기로 표현한다면 아마 이 향기이지 않을까요? 처음 뿌렸을때 강렬한 풀향이 마치 호랑이가 풀숲에 앉아서 나는 향기 같기도 하고 뒤에 대나무 밭이 펼쳐져 있는 절에서 산책하는 느낌도 들어요 뿌리고 몇 시간 뒤에 남는 달콤하면서 묘한 향기가 정말 너무 매력적이어서 오늘 하루종일 손목 향기만 맡았어요.!! 정말 너무 멋진 작품이에요☺️

향수 사본 경험이 굉장히 적은 저한테는 독특하고 생소해서 놀랐답니당..😚 굉장히 시원한 향인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들어서 행복해욯핳

딱 뿌렸을 때 화하게 올라오는 톡 쏘는 향에 으왓! 하고 놀랐어요ㅎㅎㅎㅎ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강렬해서 와 과연 호랑이느낌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화한 로즈마리 향이 약해지면 잔잔하게 남는 머스크향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첫 향이 굉장히 강렬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합니다. 강한 허브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모티프를 잘 딴 향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