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소개
처음 맡았을 때 망고풋내같은 향이 느껴졌어요. 아직 푸른기 있는 망고의 향이요. 탑노트에서 블랙커런트의 달콤함과 오렌지 과육의 향이 녹색 잎사귀와 어우러져 그런 향이 나는 것 같네요. 단단한 꽃잎의 목련같은 분내도 풍기고 코코넛스러운 단향도 느껴지네요. 복합적이라기보다는 한데 녹여낸듯한 달달한 향이 부드럽고 향긋하게 살결에서 풍겨오네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종류의 향이라 색다르고 하와이느낌이 확 나서 좋았습니다. 해변 야자수가 있는 백사장에서 노상으로 팔고있는 과일가게의 모습이 연상돼요. 오드퍼퓸치고는 향의 밀도가 높게 느껴집니다. 다소 이국적인 느낌의 향수예요.
플루메리아 라는 단어만 보고 정보없이 일단 후원했었어요. 동남아 여행갈때마다 마주친 꽃인데도 항상 나라마다 이름도 달라서, 사진으로 플루메리아라는 이름도 힘들게 알아냈거든요. 예쁘기도 하지만 그 향이 너무 좋았어서, 추억으로만 남겨두기엔 너무 아쉬웠어요. 향수는 정말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 향수만큼은 향을 꼬집어 설명하기 어려워요. 탑노트에 뭐가 들었다, 무슨 향이 난다- 하고 짚어버리는 건 오히려 너무 단편적인 것 처럼 될것같아서요. 공간을 담아낸 향이라고 생각했어요. 과일과 꽃의 달큰하고 상쾌한 냄새. 단순히 플루메리아만 담아내기 보단, 휴양지에서 플루메리아가 핀 나무들 옆에서 열대과일을 가득 쌓아놓고 마주한 상황- 그런 느낌이요. 무슨향의 조화인가 싶어 이제야 상세설명에서 조합된 향들을 확인해 보니, 하나하나 더 와닿네요. 리뷰이벤트는 관심없지만, 꼭 감사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어느나라에서도 향을 담아올수가 없어 리리와디 조화 하나 사오는게 전부였는데, 이제야 떠올릴 향을 찾았네요. 덕분에 가끔 향으로 추억여행 할 수 있을것같아요! 좋은 프로젝트 감사합니다
선시향 이벤트 후기글만 보고 망고랑 코코넛 언급이 많이 되길래 주문해 본 펀딩입니다! 플라디비는 사실 스노이 때부터 구매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스노이도 좋았는데, 최근에 들인 베르가못티도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신뢰를 가지고 이번에 플루메리아도 구매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대박 좋습니다😍 그리고 패키지에 신경 많이 쓰신 게 티가 나서 받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최고!!! 패키지도 예쁘고 같이 주신 꽃핀도 너무 귀엽네여😆 사실 저는 플루메리아 꽃향을 몰라서 저게 무슨 꽃이야? 하고 플로럴 보다는 망고와 코코넛을 기대하고 펀딩했거든요. 제 코에는 생망고의 과육향+망고 이파리의 그리너리+밑에 깔리는 은은한 코코넛으로 느껴졌어요. 전체적인 조화가 어떠한 꽃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 싶어서 이게 플루메리아 꽃향이려나? 싶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플루메리아 꽃을 몰라서 그런지 플로럴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동남아를 연상하게 하는 이국적인 향입니다. 이파리 위에 올려진 생망고들과 코코넛이 보이는 것 같은 이국적인 향취에요. 그 조합이 굉장히 자연적이어서 더 풍경으로 그려지는 느낌입니다. 믾이 달지 않고 상큼한 망고 쪽이라 그런지 더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코코넛도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더 만족이었어요. 펀딩은 다 블라인드라서 사실 망설여지는데, 패키지부터 향까지 다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감동했어요🩷 다음에도 믿고 펀딩할게요. 지금까지 경험한 플라디비의 향들이 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엔 어떤 향을 가지고 오실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