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소개
시향때도 마찬가지지만 처음엔 시트러스가 강한거 같았어요 하지만 금방걷히고 나니 은은한 살구향과 보들거리는 복숭아향도 나는게 상큼하고 쨍하던 향이 달큰하고 향긋하게 넘어갑니다. 한낮에 여유롭게 뒷짐지고 오스만투스 가득한 길을 산책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역시 잔향맛집 👍🏻 시트러스는 은은하게 어렴풋하게 남아있고 제스트같이 약간 쌉싸름한 향이 달큰하고 향긋한 향과 함께 정말 잘 어우러져 납니다 향긋한 오스만투스 그 잡채 플로랄을 선호하진않지만 기분전환용으로 꽤 자주 사용할것같아요🫶🏻 업그레이드된 패키지와 바틀도 입틀막이고🙊 안개분사 기절각이네요 증말 고급스러움 가득합니다
처음 뿌릴때는 뭔가 확 매운냄새가 나요. 무화과도 그렇더니 얘도 그러는데 이유가 뭘까요? 아무튼 매운 냄새가 가시면 레몬향 레몬 사탕향 같은 냄새가 나다가 나중엔 살구 냄새로 바뀌면서 금목서 향이 훅 올라오는데 아 얘가 바로 금목서 향이구나 하고 느껴져요. 특히 잔향이 너무 좋아요. 오래가기도 하고 무화과도 그렇고 금목서도 잔향에서 내가 바로 금목서다 라고 존재감이 뿜뿜 하네요. 자꾸 코 박고 변태처럼 내 냄새 킁킁 거려요ㅋㅋㅋ 상자랑 향수병도 너무 고급스럽고 분사력도 고르고 고급진 미스트 느낌으로 뿌려져서 향수 잘못 뿌릴때 얼룩지거나 그런게 없을거 같아요. 잘 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머스크 향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 머스크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가 그렇고 헤밍웨이랑 다섯 자아아안 통으로 들고 맛셔!!!!!! ...를 참고 두 병만 시킬 수 있었던 이유가 그렇습니다. 바닐라 머스키한 마무리 향.. 보통은 잘 안 맞았었거든요 보. 통. 은 모히토 2는 어땠냐고요? 이거 그냥 제 겁니다 놀라운 게 뭐냐면 향수를 찾다못해 만들었던 커스텀 향수, 그 향과 정말 비슷하다는 거예요. 향료가 더 고급스러운 건 말할 것도 없고요! 머스크가 신경쓰이냐고요? 즈언혀 즈어어어언혀 머스크? 제가 머스크를 싫어한다고 했나요? 맞긴 한데, 원래 당근 싫어하는 애들도 카레 육수 낼 때 당근 잘 넣으면 잘 먹습니다 지금까진 그냥 사랑할만한 요리사를 못 찾았던 거고요 바닐라가 더 강했던 모히토 1이 궁금해지네요... 처음 뿌리면 신세대의 후X보노 향이 납니다(신세대 강조) 체온에 풀어지면서 올라오는 단내가 세련됐어요. 상쾌한 향인데 겨울에 잘 나가는 건 이 단내가 포근하기 때문인 듯 해요. 추운 밖에 있다 실내로 돌아오면 녹아나는 단내. 또, 로즈마리 노트가 뿌린 곳에 코를 대고 맡으면 느껴지는데, 정말 가니쉬처럼 살짝 발려있는 게 좋아요. 가니쉬 향은 잔에 입을 대고 마셔야만 느낄 수 있잖아요? 이벤트로 주신 스프링아웃은... 뿌려보자마자 노트를 확인하러 갔습니다. 이게. 세이지? 여기에.. 여기에 또 다시 <머스크>? 제가 머스크 싫어한댔다고요? 아닌 듯 그냥 인생 전반전 잘못 산 듯 뿌리면 풀꽃물 향이 납니다. 말린 풀꽃을 우린 차향 말고, 방금 딴 풀꽃을 물에 담가 향을 낸 옛날 섬유탈취용... 창폿물 같은, 오래 지나지 않아 몸에 밀착되고요. 매일 찬 계곡물로 뽀득뽀득 씻으며 건강식만 먹고 15년은 그리 살아야 날 법한 체향이 됩니다. 뭐예요? 내가 갖기엔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워 하지만 뿌리고 살 거예요 저는 얼굴이 다 철판이므로
와ㅏㅏㅏ 분명 진짜 달달한데 마냥 달달하기만한게 아니에요 그냥 쿠키향 절대 아닙니다 진하고 묵직한 바닐라쿠키향은 맞는데, 달아서 질리고 물리는 향이 아니에요 고급스러운 풍미가 꽉찬 쿠키의 향과 함께 약간의 스파이시함도 느껴집니다. 증말 그냥 쿠키라고 하기는 아깝고 아쉬워요 왜냐면 너무 고급진 쿠키의 향이거든여🤦🏻♀️ 온갖 디저트가 가득한 공간에서도 독보적으로 눈에 띄일 향이에요 베이스로 뭔가 계속 짙게 나는 향이 있는데 진한 바닐라같은게 쿠키도우같기도 하고 베이스로 착 달라붙어서 부드럽고 은은하게 계속 풍기는데 너무 재미있습니다. 달달한 디저트가 필요할때 T.O.B 이면 될정도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