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텀블벅에서 많은 향수를 사고도 바쁘다고, 귀찮다고 미루던 저를 후기가 쓰고 싶게 한 향수에요!
처음엔 크로아상을 좋아해서 관심 있게 봤고, 설마 진짜 빵향이 나겠어? 독특한 컨텐츠에 흥미로워서 후원을 했어요.
펀딩신청-결제-배송까지 오래 걸리지 않아서 좋았고, 상품을 받았는데 세상에.. 포장이 행주로 감싸져있더라구요? 이런 포장 처음 받아봐요. 친환경적이면서도 친근감이 느껴져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원래 귀찮아서 나중에 생각나면 뿌려보는데 포장에 감명 깊어서 향수도 바로 뿌려봤는데 진짜 빵 냄새가 나서 2차 충격 받았어요ㅋㅋㅋ
향에 대해서 더 서술하면 분사하고 알콜향이 없는 것도 마음 에 들었고, 첫향은 소금빵이 생각나요. 근데 조금 무거운 소금빵향(?). 버터향+짭짤함+살짝 느끼하다 느끼기도 했는데 오래 지속되진 않아서 거부감이 있진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달달함. 과일이나 꿀같은 달달함이 아니라 빵에서 느껴지는 단 향이 남아서 기분이 좋아요.
향수와 향수를 믹스해서 쓰는 걸 좋아하는데 요건 독특하고 개성 있는 향기라서 믹스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딸기향이나 파우더리한 향이 나는 건 괜찮겠다 싶어서 그래도 차근차근 여러 시도를 해보려구요.
출근할 땐 한번 뿌렸는데 근무 중에 분사했던 팔을 킁킁 거리며 행복을 느꼈고, 주로 자기 전 분사+극세사 이불 조합으로 빵집에 갇힌 기분(?)으로 포근하게 자고 있어요.
재밌고 독특한 향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