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연출도 정말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건 놓치고 있던 우리 안의 어린아이를 돌봐줘야 한다는 메시지였던 것 같아요. 제가 내년에 성인이 되는데, 이제 어리숙한 모습은 버리고 어른스럽게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부담됐거든요. 아직 저는 세상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겠는데... 이대로 나만 뒤처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어요. 근데 이 책이 저에게 말해주더라고요. 어린아이를 완전히 버리며 자란 사람은 없다고요. 단지 자주 마주하고 돌봐주는 게 관건이라는 것, 그 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덕분에 마음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요.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