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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받은 오르골이 건전지 홀더가 결합되지 않은 미완성?된 제품이었는데, 저와 같은 옵션으로 주문한 후원자들 전체에서 발생했다는 얘기를 작가님께 메신저로 전달받았습니다. 아마, 순차적으로 출고되며 먼저 받은 후원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특정 옵션군 전체 누락인걸 아신것 같았어요. 작가님 피드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처음 주문해본 오르골에 이런 일이 생긴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배송 상품을 확인 전에 하자품의 사진을 보내어 동일품인게 확인되면 즉시 정상품으로 보내주시겠다고 먼저 메신저를 주시고, 메신저 확인을 못할 분들도 생각해 텀블벅 업데이트 알림으로 전체 고지를 따로하시는 대처에 오히려 후원으로 알게되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사실 어떤 일이든 신경써도 문제가 생길수 있고, 그럴 때 판매자 측에서 먼저 방법을 제시하고 신속히 해결해준다면 소비자는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문제 발생시 판매자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는게 기본 태도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일이 터지면 모른척 하거나 제대로 된 대책 없이 마냥 기다려달라는 경우가 빈번하더군요. 그렇다보니 작가님께서 오르골 제작에 얼마나 진심이고, 후원프로젝트라는 텀블벅의 순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듯해 후원자로서 뿌듯함도 들었네요. 교환상품 받고 어쩐지 아까워 넣어두다, 어제 첫 작업을 해봤습니다. 7센치에 딱 맞게 악보를 자르는게 좋다는 설명에 나름 차분히 한다고 했지만 살짝씩 어긋나는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나뉜상태로 하려다 한 악보로 틀어보는 욕심을 버리지못하고 ㅎㅎ 악보이어붙이기까지 해봤는데 느렸다 빨라지는..것 같기도하네요. 그래도 첫 작업치곤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좀 해주고ㅎㅎ, 나머지 악보도 천천히 만들어보려합니다. 직접 펀칭하고 붙여 만든 악보를 오르골 소리로 듣기까지, 아날로그에서 얻을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이 오르골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이 제겐 꽤나 매력적이라 후원하길 잘 했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