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 화백은 4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해오며, 자연과 가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철학 세계로 풀어낸 작가입니다. 특히 이번 <부엉이 시리즈>에서는 자그마한 부엉이들의 표정을 통해 작가가 삶을 대하는 해학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감상자로 하여금 일상적인 가족이나 인간 관계에서 일어나는 흔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끔 해주는 작품들입니다. 유화적인 표현에 있어서도 색채의 조화와 대비를 적절히 활용한 작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