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마감일 후에 즉시 제작 및 실행에 착수하는 프로젝트 특성상 단순 변심에 의한 후원금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예상 전달일로부터 14일 이상 배송시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불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수수료를 제한 후원금을 환불해 드립니다. (플랫폼 수수료: 모금액의 5%, 부가세 별도 / 결제 수수료: 결제 성공액의 3%, 부가세 별도 ) - 선물 전달을 위한 배송지 및 서베이 답변은 22.12.08에 일괄 취합할 예정입니다. - 이후 배송지 변경이나 서베이 답변 변경을 원하실 때에는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로 개별 문의하셔야 합니다. - 텀블벅 계정의 배송지를 변경 하실 경우 창작자에게 따로 안내가 되지 않습니다. 배송지가 변경된 경우 '창작자의 문의하기'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배송지 변경을 창작자에게 알리지 않으므로 인해 발생한 오배송에 대해서 창작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배송이 필요한 선물
- 파손 또는 불량품 수령 시 5일 이내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 교환 및 AS 문의는 '창작자에게 문의하기'로 신청해 주세요. - 파손이나 불량품 교환 시 발생하는 비용은 창작자가 부담합니다. 선물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 외에 아이템의 가치가 훼손된 경우에는 교환 및 환불이 불가합니다. - 향수병의 파손, 깨짐, 크랙의 경우 불량품 교환이 가능합니다. 단순 패키지와 라벨의 스크래치, 오염 등은 교환이 불가합니다. - 향수의 특성상 온도의 변화 및 배송 중 심한 흔들림으로 인한 소량의 누수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제품 불량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교환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소량의 누수가 아닌 다량의 누수가 발생한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 창작자와 소통 후 교환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수령 이후 제품을 닦아 정돈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누수가 발생할 경우 제품 불량으로 교환대상입니다.
예상되는 어려움
선물 예상 전달일에 관하여, 프로젝트 내 기재된 1월 6일은 선물의 예상 전달 시작일입니다. 후원자분들에게 도착하는 날은 지역 또는 택배사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시작일을 명시하였습니다. 예상 전달 시작일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향수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재료들 중 해외에서 수입하는 재료들에 한하여 배송에 딜레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변수를 감안하여 예상전달 시작일을 설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지연이 될 경우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숯향수는 향수 박스없이 본병만 뽁뽁이로 싸여져서 선물박스에왔네요.
아무튼
전에 후원했던 반얀 향수들이 제 취향에 맞아서 다른 시리즈들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폴른 립스는 비슷한 계열의 다른 향수를 예전에 써본적이 있어서인지 타는향이 그리 쎄게 느껴지진 않아요.(개인적으로 낙엽태우는 향 엄청 좋아함)낙엽 보다는 살짝 남성스킨향이 느껴 집니다.
만다린은 시트러스계열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일전에 에프킬라같은 폭탄에 걸려서 그뒤론 쳐다보지도 않았다가 스모키가 기본 베이스로 깔리는 반얀시리즈여서 함 도전해봤어요.
결과는 대성공! 시트러스 잘못하면 시큼,모기약같아지는데 이건 오리엔탈 그자체!
버닝체리..과일향이 최대 불호인데, 향수 소개글보고 뭔가 혹해 이거야말로 도박이다 싶었던 향수였어요.
이거..뭐라 설명해야할지.막연히 단것도 아니고, 스모키나 우드가 두드러지는것도 아니고. 무겁고 머리아픈것 같으면서도 좋다 싫다 이분법이 안되고 뭔가 미묘하네요. 숙성좀 시켜봐야 알것 같아요.
카나비스. 일명 대마초; 이 향을 1도 모르고(당연;;)후기글도 호불호 극명해서 제일 궁금했던 향수에요. 막상 맡아보니
여성분이 데일리로 쓰기 무리임;;특히 여름에 이거 뿌리고 전철탔다간 옆에서 욕퍼부어줄것 같음ㄷㄷ담배피냐고 오해살것 같은 그 퀴퀴한 향. 노트에 무화과가 들어가있긴해도 타바코잎의 존재감이 엄청나요.
숯. 이거야말로 최애탬!! 이거 맡자마자
오래된 서재 이미지가 확 떠오르는데, 시원하면서도 무계감있고. 오래된 고서특유의 향이 완전 제 취향헤드샷 시키네요ㅎ으아 지금도 코에 대고 막 킁카거림ㅋㅋ
호인 순서대로 적자면
숯>>>만다린>>>>>폴른립스>>>>>>버닝체리>>>>>>>>>>카나비스 순이네요.
컨셉에 꽂혀서 다섯종류로 질렀어요. 종류별 후기입니다.
차콜드 올리바넘
부모님 세대 분들께 가장 많은 호드백을 받았습니다. 인센스 향이 많이 부각되지 않아서 매캐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과하게 우디하지도 않아요. 굉장히 고급스러운 향인데 특정 향조에 치우쳐져있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리엔탈 밤부
프로젝트 페이지 묘사 그대로 잔향이 가장 좋았습니다. 뿌리고 한시간쯤 지났을 때 나는 향이 은은하고 정취적이라 머리카락에 뿌리고 돌아다니거나 잠뿌하기 최고였어요. 최애 데일리
칸나비스
첫향 잔향이 극적으로 달랐습니다. 일단 첫향은 톡쏘는 향인데 인센스의 묵직한 매케한 느낌이 아니라 진짜 뭘 잘못 태웠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코가 놀라는 그런 매운 향이 나요. 굉장히 유니크한 향이라 누가맡아도 내 냄새라고 각인시킬 수 있을법합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제 코에는 이버·에 후원한 모든 향수중 잔향이 가장 달달하게 남았어요. 시향지에 뿌리고 사쉐로 쓰니 거부감도 없고 좋습니다.
파이어플래이스
아니 이런향을 어떻게 구현했지 진짜 딱 프로젝트패이지 그대로였습니다. 아니 세상 달지도않고 인센스 몰빵된것도 아닌데 이렇게 야외에서 모닥불쬐다 들어온 딱 그 정확한 그런냄새가 납니다. 겨울 산장에서 모닥불에 고구마구우며 불멍하다 양팔 문지르면서 실내로 딱 들어갔을때 나는 냄새 그거였어요.
낙엽
차콜드 다음으로 호드백을 많이 받은 향입니다. 적당한 풀냄새에 적당한 스모키함이 느껴지고 우디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차분한 향입니다. 데일리로 무난해서 오리엔탈 밤부 다음으로 손이 자주 갑니다. 외로움이라는 키워드가 보이던데 딱 그대로였어요. 존제감이 있는듯 없는듯 희미한 건초/인센스.
텀블벅 향수 여러개 후원했는데 제일 텀블벅스러우면서 안텀블벅스럽습니다. 퀄리티는 매우 좋고 실제로 쓰기에도 좋은 향이면서 굉장히 유니크하고 설명도 그대로네요. 사실 둘 다 제가 실제로 앓는 지병이라 처음에는 정신병을 특별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감성이 아닌가 불쾌한 감정도 들었는데, 맡아보니 나름대로 우울증과 불면증이 불러일으키는 감정들을 잘 묘사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울증은 욕조에 물틀어놓고 옷도 벗지 않고 들어가 있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불면증은 요즘 2주 가까이 동트는걸 보고 나서야 잠드는데 그 때의 참담함과 무기력함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네요. 그렇다고 그 감정 날 것 그대로가 아니라 마치 상담시간에서마냥 그 순간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