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소개
역시.. 이런 빵, 베이커리 향기는 포기해야 되는 걸까요 ㅠㅠ 사람마다 코가 다르긴 하지만 저는 너무 취향이 아니어서 아쉽네요...,, 뿌리자마자 머리부터 아프고 첫 향이 조금 날아가면 고소한 향이 나긴 하지만 지속력이 진짜 ...진짜 짧아요.... ㅠㅠ 대실패입니다..
솔직히 실망했어요 빵 냄새는 하나도 안 나고 엄청 느끼한 버터 냄새? 버터도 차 방향제같이 약간 울렁거리는 냄생에요. 이상한 버터 향 외엔 어떤 향도 느낄 수 없어요 ㅠ
크림빵처럼 폭신폭신한, 부드러운향이 아니라 딱딱한 바게트빵에 크림치즈를 얇게바르고 아몬드, 호두 등을 잘게 다진게 아닌 통으로 올린듯한 🥜 씁쓸한 향이 나요! 첫향이 조금 시큼..?하긴 한데 마냥 달달함에 쩔어있는 향이 아니라 견과류의 쌉쓰름한 향이 많이 나서 생각외로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어요. "너티"베이커리가 정말 잘어울리는 향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계절인 늦봄에 항상 퍼져있던 라일락은 순수히 행복만 느꼈던 다섯 살의 주변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저만의 후각적 추억입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으나 그때가 그리운 그 마음을 라일락이 피어날 때 코를 가까이 대고 듬뿍 들이쉬지만 늘 향은 들숨에 몇 초만 담길 뿐, 어릴 적과 달리 주변의 아름다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제게는 매번 아쉬움을 남기는 향이 되었습니다. 아이유의 라일락 노래를 들으며 이 향수를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가끔은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이 낭만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과 어렸을 때의 저였어도 고민 안 하고 바로 샀을 텐데, 추억이 이렇게 사람을 옛날의 본인으로 바꿔 놓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라일락이 피었을 무렵 제게 도착한 이 향수가 올해 저의 봄과 초여름을 각색해주었습니다. 다섯 살 때의 추억인 라일락 생화의 향과 지금 즐겨듣고 있는 라일락 노래 같은 폭닥폭닥한 비누+파우더리 향이 지금의 저를 대변하는 향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 향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펀딩에 꽂히게 된다면 그때도 본능과 직감을 믿고(ㅋㅋㅋ) 구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