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직업은 작가입니다.
저는 오늘 향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어요. 너무 공교롭게도 딱 오늘이더라고요.
23살이라는 나이에 암판정을 받으니 집에서 눈물만 나왔어요. 절망스러워서 모든걸 던지고났더니.
택배가 와있더라고요. 덩그러니.
향이나 맡아보자 하고 맡아본 거 같아요.
달고 사랑스러운 향기를 맡으면서 그런 생각을 한 거 같아요.
"내가 이 향수를, 향기를 맡으려면 오래 살아야한다." 라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의미있는 이 향수를 오래 아껴서 쓰겠습니다.
제가 지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