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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설정집: 고대 중국의 반려동물과 병기

모인금액
2,077,900415%
남은시간
0
후원자
120
펀딩 기간
2024. 06. 25 ~ 2024. 07. 14마감
진행 상황
프로젝트 성공
제작중
발송시작
발송완료
신뢰와 안전
프로젝트 정책
· 창작자가 선물 예상 전달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선물을 발송하지 못한 경우 수수료를 포함한 전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 종이책에 파본이 발생한 경우 [창작자 문의]로 신청하시면 발송대행업체를 통해 교환이 가능합니다.
· 선물 전달 후 발견되는 내용상 오류에 대해서는 온라인으로 정오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예상되는 어려움
· 제작 과정에서 책자의 총 페이지 수에 변동사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원고를 기한 내에 완성하지 못하거나 인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에 선물 전달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연 일수가 90일을 초과하는 경우 후원금 전액을 환불해 드릴 예정입니다.
· 종이책 인쇄나 배송에서 오류가 발생했는데 펀딩 자금이 고갈되어 재인쇄·재배송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 전자책으로 대체 발송할 수 있습니다.

창작자 소개

2015년부터 고대 중국의 역사서 [사기], [한서], [후한서], [삼국지]를 오타쿠의 눈으로 읽고 착즙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착즙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글을 쓰고 텀블벅을 통해 [한서팸플릿]과 [삼국지포켓북] 시리즈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창작 소재와 배경으로서 중국 한나라를 영업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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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팸플릿7은 이제까지보다 이미지 자료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소재가 '외견을 꾸미는' 범주여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천추, 강충 등 한서팸플릿4인 미남전에 나온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 것도 그래서였겠지요. 신분과 지위, 당장의 처지에 따라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사회는 무엇을 요구했으며 개인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중점에 두었어요. 어떤 규제가 있었는지 배워서 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왜 그런 규제를 만들었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이 프로젝트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충의 보요가 당대엔 여성용 장신구였고, 그게 일부러 통례를 어겨가며 꾸민 모습이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제갈량이 건괵으로 사마의를 모욕한 유명한 일화와 비교하면 강충이 얼마나 파격적인 인물인가를 더 실감할 수 있죠.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이라는 예시일지도) 그 상황이 무제의 신임을 받아 목적을 이루느냐, 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행이냐의 극적인 순간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후궁암투물의 한 장면처럼 묘사해도 어울릴 듯합니다. (트위터에도 동일한 감상을 올렸습니다.)

적절한 호칭어를 사용하는 것만큼 간단하고도 효과적으로 그 시대만의 분위기를 살리는 방법이 있을까요? 호칭어는 정말 많이 사용되는데다 간단한 호칭어를 통해서도 화자와 청자의 관계, 청자에 대한 태도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정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특히 삼국지 관련 창작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삼국지 호칭어 사전은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인물의 일상생활을 떠올릴 때 가장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장면이 식사하는 모습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2권은 전장 이면의 모습을 상상할 때 가장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 전까진 대충 김치에 쌀밥 먹였는데 주아님 덕분에 제 상상 속 한나라인들의 밥상은 점점 풍요로워집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밤에 읽으면 배고파집니다....) 21세기에 한나라 시대의 사람들의 느꼈던 감각을 가장 온전히 유지한 채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향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3권은 읽으며 제 머릿속 향을 바로 상상할 수 있어 가장 생생히 느껴졌던 책이었습니다. 서술된 향을 맡았을 때 어떤 느낌인지에 대한 설명을 넣어주셔서 저 같이 향을 잘 모르는 사람도 향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 직접 그리신 향로 역시 정말 자세하게 잘 그려주셔서 모습이 바로 떠오르더군요. 또한 저는 4권인 육형 부활 논의에 관한 시론이 특히 흥미로웠는데, 육형의 잔인함과 육형 부활에 대한 논의를 다룰 뿐만 아니라 육형을 당한 자들에 대한 유학자들의 발언까지 함께 넣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 전까진 육형에 대해 그저 고대 중국의 야만적인 형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육형이라는 형벌이 어떻게 기능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한나라 시대의, 그리고 현대에서까지의 '신체의 비정상성에 대한 처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돈이 부족한 학생이다보니 정말 고민을 많이 하다 샀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고 좋은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삼국지 포켓북 5권인 의사와 음악가의 공통점은? 역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곡주랑 일화는 워낙 유명해서 저도 잘 알고 있었는데 이 일화에서 제가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셔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시대 지배계층은 지식을 마치 사치품을 사모으듯 여겼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로 되어 있어 접근성도 높고 혼자서는 얻기 힘든 정보들이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책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데 이렇게 텀블벅에서 간단하게 구할 수 있다니....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다른 sns에서 정말 꾸준히, 수상할정도로 이 시대 이야기를 종류도 다양하게 하시는걸 보고 믿고 구매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남겨둡니다. 책 두께는 얇은 축인데(하지만 가격을 보고 짐작했어서 저는 문제없어요), 내용은 알차요. 수많은 한자들을 헤치고 제가 이걸 직접 찾아봤을때의 아득함 비용으로 지불할 가치가 있어서 저는 굉장히 만족하고 계속 사모으고 있어요. 전집 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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