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지난 늦은후기네요 개인적으로 복숭아 향수 중에서는 제가 제일 아끼는 향수입니다.
예전에도 펀딩하고 너무 좋아서 금방 써버렸는데
재펀딩 열려서 바로 후원했는데 또 반이나 써버렸네요.
첫향은 상쾌하고 시원한(스킨향이나 우디, 멘톨같은 향 아님)
여름 에어컨같은 느낌과함께 이어서 납작복숭아가 떠오르는
귀엽지만 유치하지 않은 달콤함이 올라와서 여름에 뿌리기 좋은 과일향수입니다.
시원한 숲 이미지도 같이 떠오릅니다. 잔향까지 처음의 향이 은은해지면서 쭉 이어져서 좋습니다.
약간 저에게는 달달함이 빠진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시원하고
복숭아의 달콤한 과육향 적절하게 배합된 사이다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아끼는 향수라서 앞으로도 정말 재구매 의사가 있는 향수입니다.
개인적으로 러프한 프로젝트 향수들은 머리도 안아프고 향이 수채화물감처럼
맑게 퍼져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