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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펀딩으로 참여한 도서중에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내용이 풍족하며 삽화가 위화감없이 친숙합니다.
가장 좋았던 건 (어딘가 주입되어지는 듯한)학술적인 분석이 아닌 자연스러운 감상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엮은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요즘 괜히 양장본이니 고급한정판이니 하는 부피만 두꺼운 책들을 많이 내는 추세인데 포켓북정도로 압축하여 거품을 뺀 부분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책이 가볍다보니, 책상 한켠 작은 도서와 메모노트를 모아둔 곳에 제격이라 무심결에도 다시 열어보곤 합니다^^
역덕은 아니지만 우리의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입장에서 이렇게 풍부한 사료를 언제든지 편리하게 몇 번이고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여답사를 꼭 가고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ㅋㄹㄴ는 아니었지만 컨디션회복이 좋지 않아 결국 포기한 점이 아직도 미련이 남습니다:)..
서울권에서 전시회를 하시는 걸 마지막날에라도 알았다면 꼭 방문했을텐데 다음 기회를 꼭 노려야겠어요.
사실 어렸던 10대 때는 이렇게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없었지만 단체관광으로 갔던 불국사, 잘꾸며진 박물관을 다녀왔을 때도 그저 체험학습 코스의 일환이었기에 아무런 감흥도 없었습니다.(물론 이때는 전문 큐레이터도 없었지만요)
아무튼 동양미술, 특히 우리나라의 미술/미학사의 연구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