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신의 정체성이 명확한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살면서 나는 누구이고 어떠한 성향인지에 대해 늘 궁금했었어요.
그렇지만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었고 가끔은 내가 이상해보이기도 했고, 친구들 무리에 제대로 내가 낄 수 있는 사람인지 방황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므아를 보며 제 경험담이 떠오르고
므아가 "나도 너희와 같이 있으면 안될까?"라고 물었을 때
"넌 우리랑 늘 함께 있는 걸?"이라고 답한 므아의 친구들을 보고
'정체성이 꼭 정해져있을 필요는 없다고 절 위로해주었던
친구들이 떠올라서 울컥했어요. 내가 어떠한 모습일지라도
내 친구들은 계속 곁에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걸
책을 통해 다시금 느끼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흑백의 세상이 색으로 채워지는 느낌이
제 마음이 벅차오르는 것과 비슷했어요.
앞으로도 작가님의 이런 울림있는 그림 활동을 응원합니다.
좋은 작품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체랑 와펜 뱃지 너무 잘 어울려요...
받자마자 귀여워서 가방에 달았음^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