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미루고 있다가 모임에서 6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의외로 엎치락 뒤치락하고 서로를 끌어내리고
주사위와 각종 카드들 효과에 환호하고 절망하는
그야말로 패밀리 게임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았어요.
난이도가 정말 쉽기 때문에 킹반인 대상으로도 좋고
각 캐릭터 카드가 달라 비대칭적인 면도 괜찮았어요
룰북 역시 설명이 잘되어 있어 문제 없었구요
대신 아쉬운점도 있었어요
1. 트레이 : 정체 모를 검은 머리카락 같은 가루같은 것이 많이 묻어 있었고 찌그러진 내부는 내구도 면에서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슬리브를 씌우면 들어가지질 않아 슬리브를 포기하거나 트레이를 버리거나 둘 중 하나에요.
2. 구성품 퀄리티 : 도착지점인 야호 구간 타일이 제대로 들어가지지 않네요. 메인판 6개의 꼭지점이 몇 가지 붕 뜨다 보니 제대로 안 들어가던데 이부분도 좀 아쉬웠습니다.
3. 애매한 리플성 : 육각 블록을 랜덤으로 배치하여 리플성을 높였지만 어드벤스와 챌린지 여분 1개를 제외하곤 그냥 다 쓰기 때문에 다양하다고 볼 순 없어요.
물론 추후 확장 계획이 있다면 해결 방안이 될 수도 있을거에요. 더욱 다양한 효과의 아이템/어드벤스/챌린지 카드, 물/산소 소모가 아닌 무언가도 있는 육각 블록 추가, 캐릭터 카드 추가, 그 외에 다른 컨텐츠(맵 추가, 1인 모드 등)도 생기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놀랍게도 첫 작품을 감안하면 잘 만든 수작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앞으로 모암에서 종종 돌릴 예정이며, 가족들과도 해볼 생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