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가장 까다로우면서 동시에 매력으로 느껴지는 점이 브러쉬의 변칙성입니다 붓질 한 번 한 번이 다 다른 느낌이고 그래서 더 현실적인 느낌을 줘요 수채화 문외한 입장에선 아직도 브러시의 진가를 10%도 못 활용하는 느낌,, 이걸 더 능숙하게 다루게 되면 얼마나 더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전시즌 브러쉬와 확실하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전시즌 브러쉬는 ’수채화 같은 묘사‘를 하기 좋고, 이번 시즌 브러쉬는 진짜 수채화 같아요. 전시즌은 물자국 브러쉬가 따로 있어서 채색 위에 수채 물자국을 덧대는 식으로 썼는데 이번엔 붓 하나하나가 ㄹㅇ 붓질 하는 것 같습니다 둘 다 좋지만 진짜 수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은 이번 브러시가 압도적
제일 좋아하고 마음에 들었던 브러쉬는 피스풀레이크 플랫러프입니다 ㄹㅇ 물감이 종이에 스며드는 느낌으로 채색돼요. 찍어쓰면 건조한 유화 느낌이 나고 길게 눌러서 문지르면 주변 색을 덮으면서 촉촉한 맛을 냅니다. 넓은 면적에 써도 좋고 빵 표면 같은 곳에 텍스처 주기도 좋아요. 색번짐이 예뻐서 이름처럼 잔잔한 호숫가를 묘사할 때 쓰면 딱 일거 같습니다
라이너 중에선 만년필 플랫이 좋더라고요. 잉크 찍어 쓰는 것처럼 은은하게 색이 번지는데 채색으로 써도 괜찮을 거 같아요. 웻온드라이 브러쉬 중에선 콜리플라워를 제일 많이 썼어요. 이전 시즌의 물자국 브러쉬와 가장 흡사한 느낌? 투명하게 색 쌓는데 탁월하고 채소 이파리나 풀 같은 곳에 묘사넣기 좋았습니다.
주신 종이도 다 좋은데 특히 스폐셜팩에 있는 템즈가 ㄹㅇ좋느입니다 진짜 다이어리에 그리는 것 같음 배경이나 건물 잘 안 그리는데 어반스케치를 도전하게 만드는 캔버스입니다
요즘 수채화 기초 강좌까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렵다 수채화.. 전시즌 브러쉬 사고 너무 좋아서 바로 펀딩 달려왔는데 정말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최고의 소비 종이며 브러쉬 종류며 이것만 사서 써도 평생 뽕 뽑을 수 있는 레전드 혜자 세트. 앞으로도 이 브러쉬로 열심히 수채화 그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