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을 통해서 책을 구매하는 건 처음인데, 예정된 선물을 받는 것처럼 기다리는 날들이 즐거웠습니다. 받자마자 어린아이처럼 선물을 풀어보고, 어딘가에 자랑도 하며 제 이름이 쓰인 편지도 한참을 들여다봤어요.
책을 읽는 건 순식간이었지만 필사를 하려니 마음에 드는 문장이 늘어나 자꾸만 책을 되돌아본 것 같아요. 같은 구절을 읽더라도 어떤 날에는 제 마음이 ‘연습’에 집중된 것처럼 가볍게 읽히기도 하고, ‘죽음’에 집중된 것처럼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느긋하게 필사를 하면서도 순간의 마음은 전부 달랐어요.
‘히어로가 너무 많아’부터 ‘인생 사용설명서’까지.
중간중간 있던 가벼운 시각시도 너무 좋았어요. 덕분에 제일 좋아하는 새벽 시간대에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책을 읽는 소중함을 즐겼습니다. 앞으로의 모든 밤에, 매듭짓지 못한 생각들이 떠오르면 이 책을 꺼내 읽을 것 같아요.
소중한 새벽을 전해주신 작가님의 밤이 안온하길 바라며, 너무 좋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