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순우리말 월과 일로 생일을 적는 유행이 있었다. 직관적으로 날짜를 인식할 수는 없었지만(부끄럽게도) 참 예뻤고 자연스럽게 검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찬찬히 살펴보면서 계절과 삶이 녹아들어간 월명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감탄했다. 한국어보다 영어나 한자어를 섞어야 조금 더 있어보인다는 분위기가 암암리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순우리말이 궁금해도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것이 아닐까 안타까웠다(우선 나부터). 예올님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런 점에서 마음이 끌렸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단어들로 추려 접근 문턱을 낮춰주셨으니까. 공부해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사용하면서 널리널리 알리면서 작가님께 보은하고 싶다. :) 고맙습니다, 예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