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흥미있는 주제의 보드게임이었기에 펀딩했고, 최근에 지인들과 3시간 정도 플레이 해봤습니다. 실제 플레이해 본 경험과 다른 보드게임을 즐겨본 입장에서 작성해봤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100여개의 보드게임을 플레이해봤습니다. 그만큼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더 좋은 보드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후기 남겨봅니다. 우선, 이 보드게임은 크게 '재밌나? 재미없나?'로 나눠 보았을 때, 충분히 재밌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하다보면 규칙서에 나와있지 않아 헷갈리는 상황과 디자인 및 컴포에 아쉬움이 좀 있네요. 1. 규칙서에 나와있지 않은 상황 - 게임 시작 전, 탄 카드를 플레이어가 분배 받을 때, 더미의 맨 윗카드를 밑으로 보내고, 어떤 방식으로 나눠줘야 하는지? 한명한테 5장을 한번에 다 주는 건지, 한장씩 순서대로 받는 건지? - 가장 많은 승점을 건 사람부터 플레이한다고 했는데, 동일한 승점을 걸었을 경우는 어떻게 하는지? - 자신의 차례인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먼저 사용한 후, 다른 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을 사용하려 할 때, 순서가 있는 건지? - 본인 스스로 총에 맞아 죽을 경우는 보유하고 있는 코인과 아이템 처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2.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디자인 의미는 알겠으나,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이게 납탄인지 금탄인지 무슨탄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전체적인 총 색을 바꾼다든지, 카드 배경 색을 바꿔 한 눈에 들어오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3. 의미를 알 수 없는 토큰 디자인 체력은 빨강, 승점은 황색, 코인은 은색, 격발은 빨간 뼈고양이.. 슈뢰딩거 고양이에서 가져온 아이디어인 부분은 알겠으나, 이 또한 이게 무슨 코인인지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양이 컨셉을 버리지 못하겠다면, 체력은 하트심장이 그려진, 승점은 트로피 들고있는, 코인은 돈 들고있는 고양이 정도로는 가야 코인의 쓰임새를 알아보기 쉬울 것 같네요.. 더 자세히 적고 싶은 부분이 있지만, 글자수 제한에 여기서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