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츄얼: 물결치는 욕조의 온기,거품,수증기

제대로 달콤한 체리향입니다...♡ 뿌리자마자 체리향과 달콤함이 확 느껴졌습니다. 마치 설탕을 끈적하게 녹인 듯한 달콤함이었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아주 살짝 시나몬향과 꿀향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어요ㅎㅎ 노트에는 없었지만 깊은 달콤함을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체리향도 계속 느껴지는데, 여기서 느껴지는 체리향은 가볍고 상큼한 체리보다는 깊고 묵직한 체리향 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둡고 붉은 색감이 떠올랐고, 검붉은 체리 과육이 연상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함과 체리향이 조화를 이루고, 향은 점점 더 달고 깊어집니다. 거기에 숙성된 술냄새가 언뜻 느껴지는 듯 했는데 이게 럼향이구나 싶었습니다. 덕분에 전체적인 향이 많이 달달한데도 울렁거리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아주는 느낌이었고, 성숙한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껏 달콤한 향은 유치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모어체리는 이렇게 달콤한데도 유치하지 않네요. 지금처럼 추운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향이고, 뿌릴 때마다 달콤한 체리향이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향이었습니다ㅎㅎ 작가님 이렇게 멋진 체리향수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끈적한 달콤함과 검붉은 체리과육... 그리고 럼향이 어우러져서 특유의 분위기와 원숙미를 느끼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따스한 분위기와 성숙한 매력의 유엘 모어체리!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 ♡

와 생각외로 너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향이 제 스타일이 아닌거 같은데 묘하게 계속 중독되는 걸 보니 제 스타일을 제가 몰랐나봐요!

소프 이후로 유엘 작가님의 작품을 두 번째 구매하게 된 향덕 후원자예요. 평소 다크하고 중성적인 장미향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로즈모스의 설명과 노트를 보자마자 이건 사야된다! 외치며 펀딩했었는데 예정일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해서 기쁘네요! 배송온 그대로 뜯지 않고 고이 모셔둔 채 이틀을 숙성시킨 뒤 쓰는 후기예요. 우선 로즈모스는 한밤 중 내린 비를 맞은 생장미 향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런데 주변에 이끼도 있고, 서늘한 곳에 피어있는 느낌? 시간이 지나면 파우더리함도 조금씩 느껴지는데, 이때 패출리와 모스가 향이 더워지지 않게 식혀주면서 주변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장미꽃만이 아닌 줄기와 잎도 함께 느껴지네요. 이게 홈페이지 향 설명에 나와있는 제라늄의 향이군요. 조합이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삼십대의 성숙하고 차분한 여성이 떠오르는 향이에요. 다크한 느낌도 분명 있지만, 뭔가 포근해요. 약간의 파우더리함 때문인가봐요. 하지만 충분히 남녀 모두 잘 사용할 수 있는 중성적인 향이에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다크하지 않았어요. 고혹적이고 매혹적인 장미향은 맞지만, 뭔가 달빛을 받아 주변보다 조금 더 밝게 빛나고 있는 밤 장미 같달까요? 후기 사진도 그런 느낌이 잘 담기게 찍어보려고 노력했어요! 패출리+장미 조합의 다크한 장미 계열의 향수는 대부분 주변에서 독한 향이라고 느끼시더라구요, 뭔가 코가 매운 듯한… 그런데 로즈모스는 전혀 그런 것 없이 코가 편안하면서 촉촉함+여림+다크함을 모두 갖고 있어 만족스러워요! 특히 살에 닿는 향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올 가을 겨울, 단독으로도 레이어링으로도 잘 쓰게 될 것 같아요. 항상 좋은 향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예정작인 그레이프 소프는 보내주신 시향지로 만나봤는데요, 몽글몽글 보랏빛 거품이 톡톡 터지는 포도향 젤 비누 같달까요. 프루티가 섞여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달달포근깨끗한 비누향이라 이것도 너무 마음에 쏙 듭니다! 살에 안착하면 또 어떤 느낌일지 정말 기대되는 향이네요.

[달달몽글 포도향 바디워시, 그레이프 솝 🍇🫧] 유엘의 첫 인상 💌, 유엘의 향수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올 봄이었어요.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은 비누향 향수들도 어려워하는, 비누•파우더리는 딱히 취향이 아닌 코를 가졌는데 Soaf를 만나고 나서 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커졌습니다. 코에서 느껴지는 향은 확신의 비누향기인데 여럿 향들에서 만났던 맵싹하거나 숨막히는 텁텁함 없이 뽀얗고도 부드러운 향기여서 만족스러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레이프 솝을 만나본 후기 💌, 기대를 가득 안고 만나본 그레이프 솝🍇 먼저, 전달 예정일보다 이른 도착을 해서 좋았어요. 텀블벅 향수 펀딩에서 약속된 배송일을 못 지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유엘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진 것 같아요👍🏻.ᐟ 받아보고 뿌렸을 때 포도향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포도 비율을 시향지 버전보다 높이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첫 분사 때 포도향이 확 ! 🍇 나더라구요. 포도를 물에 씻을 때 은은히 풍기는, 혹은 포도를 입에 넣기 직전의 싱그럽고 달콤한 향기가요.🫶 그 뒤로는 비누향 비율이 더 커지는데 포도가 주는 달콤함도 계속 머금고 있어서 마치 포도향 바디워시로 샤워한 느낌이 들었어요. 잔향까지도 달달하고 몽글몽글하니 편안하고도 귀여운 향기 같아요💟 프루티가 들어갔는데 사탕이나 젤리같은 인상 없이 ‘포도 비누’ 컨셉에 맞게 잘 풀어낸 향 같습니다🥰 포도라는 주제는 쭈욱 갖고 가되, 유엘만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비누 향기와 어우러진 예쁜 향수 같아요. 또, 무엇보다 펀딩 향수는 소개만 보고 블라인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는데, 작가님이 구성하시고 소개하신 향 방향과 한치의 오차없는 향이라고 느껴서 만족도가 더 높았어요 ! 기대했던 바로 그 향이었어요💜 저와같이 비누향 단독은 어려우신 분들도 그레이프솝은 프루티와 만나서 부담없는 예쁘고 편안한 향기라 마음에 드실 것 같아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