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심리학 잡지 사이코진 2호

말모말모.... 정말 말해 뭐합니까... 퀄리티가 갈수록 좋아지는거 같아요... 두께 보소.. 일단 내용이 너무 유익한게 많고 관심분야가 두루 나와있어요. 내용중에 하나도 버릴 것이 없고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몇권 더 사려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

본인도 심리학 전문가이지만 아직까지 종이로 된, 제대로 된 전문가 진이 참여한 심리학 잡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이코진이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잡지의 퀄리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나도 나름 열심히 쓴 글로 잡지의 한 꼭지를 담당했지만 나 이외의 필진 분들의 글을 읽으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이러한 감정적인 부분을 떠나 여태까지 한국의 심리학계, 특히 정신건강 분야에서 대중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들이라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거의 다 망라되어있다. 다음 호에 무슨 내용을 실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필요한 내용들이 모두 담겨있어서, 만약에 이 잡지가 정신 출판이 된다면 지인들이나 환자, 내담자들에게 별다른 고민 없이 적극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잡지를 만들게 된 이유부터 상담심리 전문가와 임상심리 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차이, 심리상담의 개념, 걸러야 할 상담센터들, 무료 상담 서비스 기관부터 실제 심리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에세이, 심리웹툰, 심리상담사가 해주는 고민 상담, 컨텐츠 추천, 그리고 대중들이 궁금할법한 MBTI 같은 가벼운 이야기들 까지 심리학에 대한 종합선물세트처럼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 부분은 잡지의 디자인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를 포함한 심리학계의 사람들이 미적 센스나 유머 감각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본인만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좋은 내용을 예쁜 그릇에 담아 먹기 좋게 제공해 사람들이 더욱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보기 드문 컨텐츠를 만들어주어 제작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보잘것 없는 글이나마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 든다. 이번호가 다시 정식 출판이 되고 2호, 3호까지 계속 나와 대중들이 조금 더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좋은 심리서비스를 찾아가 도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상담실에 오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내담자 분들께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펀딩했어요! 받아보니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싸이코진이 앞으로 더 많이~ 멀리~ 퍼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