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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에 꽃 배달 서비스는 몇 번 이용해봤고
변덕으로 꽃집에서 몇 송이 사보긴 했지만
택배로 오는 구독은 처음ㅇㅁㅇ!!
우려와 달리 안전하게 잘 배송되었습니돠
저희동네 로젠은 오전에 다녀가서 좀 걱정했지만
19시가 지나 만나게 된 꽃은 싱싱했어요
상처 쪼....금 있긴 했지만, 생물이니 뭐....
자세한 정보랑 설명을 문자로 주시기까지 해서 감동
몇 번이나 읽어보고 꽃과 대면을 했지만
문제는 너무 처음이라 설명만으론 이해를 못했다는 게
치명적인 실수였어요
잎사귀 떼어낼 때 버벅거리다 뜯다시피 하고;;;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는 원예 가위는
날이 무뎌 줄기끝이 갈라져 버리고ㅠㅠ
집에 있는 꽃병은 큰 거 하나뿐인지라
길이 가늠해보겠다고
줄기를 잘라내지 않았더니 튤립들은 땅만 보고ㅠ
얼른 꽂아놓고 싶은 마음에
새벽 5시 출근 전에 캄캄한 거실에서
무리해서 꽃병에 꽂으려다
줄기 다 상처 입고ㅠㅠ
완전 엉망진창 그 잡채....(ㅠㅠ)
기껏 예쁜 아이들 보내주셨는데....
...미안해졌어요ㅠㅠ
한바탕 소동 뒤였지만 릴스로 만든 손질법
정독도 했으니 다음 회차에선 좀 더 잘해보겠슴당
- 3. 22 내용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