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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가 만든 <성공적인 출간을 위한 노트 최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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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출판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 나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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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전달 받고 부실하다 느끼긴 했으나 그냥 그러고 말았는데, 오히려 기분은 전체 메세지 오는 거 보고 더 상한 거 같아요 ‘웹소설은 원래 쉬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단어만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변명처럼 들려서요 당연히, 웹소설에 술술 읽히고 가독성 높은 문체가 핵심인 건 누구나 압니다만.. 어려운 무협용어에 평소에 잘 쓰지 않아 찾아봐야지만 알 법한 ‘핍진하다’ 따위의 단어를 바라고 후원한 건 아니지요 후원자 입장에선 예를 들어, “바람”이 사전의 키워드라면 ‘매서운 바람이 대기를 울리는 소리’처럼 활용할 수 있는 뭔가를 원하고 이 사전을 후원한 게 아니었을까요? 비슷한 단어의 반복이 비문을 만들기 때문에, 글을 쓸 때 좀 더 고급스럽고 잘 다듬어진 문장을 작성하려고 도움 받기 위해 이런 자료집을 후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예시로 든 문장이라고 해서 “웹소설에 쓰는 쉬운 단어”가 아닌 건 아니잖아요.. 자료집이 너무 부실하다고 느끼는 후원자들을 탓하는 변명처럼 느껴져서 되려 별 생각 없던 사람도 메세지를 보고 기분이 팍 상했어요. 4년간 모은 단어장이라길래 무척 기대했으나 제가 일년도 안 걸려 만든 단어장과 양이 비슷해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메세지 받기 전까진 그냥 제가 모은 단어를 집어넣을 수 있는 레이아웃을 샀다고 정신승리하며 나름 위안 삼고 있었어요 그리고 보충…을 하겠다는 걸 알리는 취지로 메세지를 보내셨는데 1년이나 지나서 추가금을 주고 받아야 한다면 보충 개념으로 생각되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 만족하지 못한 후원자들을 위해서 라기엔 그 시점이 되어 몇 분이나 기억하시고, 위함을 받으시련지…

나랑하님 예전 펀딩 괜찮아서 이번에도 좋겠지 했습니다만.. 너무 빈약한 내용에 설마했는데 정말 단어만 나열되어 있어서 허탈감에 쓴웃음만 나왔네요.. 의자에 앉다, 일어서다, 일어나다 등이 단어 목록에 들어가 있다뇨.. 그냥 의식의 흐름을 맡기고 단어를 적으신 건 아닐까싶을 정도로 충격이었습니다.. 후원금액으로 더 좋은 수필이나 에세이 혹은 시집 한 권을 사서 단어분석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아요.. 기대가 너무 컸던 만큼 실망이 더 크네요.. 이게 판매되는 책이었다면 당장 환불했을 겁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보는 데 편리하긴 했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이미 알고 있는 단어가 대부분이었고, 새로움 없이 신선한 느낌도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들 알고 계시는 단어를 그냥 정리해서 옮겨 놓은 수준이고, 단어장을 따로 보지 않아도 늘 쓰는 것들이었기에 유용한 느낌도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많이 아쉽네요.

사실 이거 받고 너무너무 실망스럽고 현타와서 그냥 후기도 안쓰고 있었는데 방금 단어 추가한 버전을 1년 뒤에 최소금액으로 펀딩하게 해준다는 메일을 받고 들어와서 리뷰 남김.. 진짜 좀 충격적이기는 했어요 디자인만 예쁘장하고 초등학생 어휘모음집 같아서요 다음거는 진짜로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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