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본도 사진 한 장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배려되어있고, 종이도 얇은 듯 하면서 적당히 도톰하니 손에 촥촥 감기는 촉감입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종이를 넘기는 기분도 좋아서 자꾸 펄럭여보게 되네요. 이만큼 눌러담긴 사진들에, 피사체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과 존경이 듬뿍 담긴 것 같아요. 근래 후원한 프로젝트 중 가장 만족스러워요.
+ 모델분들 표정이 정말 좋아요... '옷 입으신 게 모델 같으셔서 그런데 촬영해도 될까요' 라는 말을 들으셨을 때의 기쁨이나 즐거움, 설레임, 뿌듯함과 자신감 같은 게 지면 너머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