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염은 전동 모빌, 장난감, 마사지 기계, 자위기구, 샤베트 기계 등 다양한 가정용 기계들과 수집한 일상적인 사물들을 병치하여 설치, 조각, 비디오, 콜라주 등의 매체로 실험한다. 기계들의 느리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펜듈럼 효과, 최면, 각성을 재해석하며 사물과 정신적 종속을 탐구한다. 사물들을 통해 서사와 신화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연약하고 어설프고 고갈된 추억이 특정 사물에 대한 집단기억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조작되어 불러일으켜지는 현상에 천착하여 허구적 향수(Fake Nostalgia)에 대한 이미지를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