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소개
애기가 곶감을 좋아해서, 진짜 명품 곶감이라고해서 나름 비싼가격주고 기다렸는데 쿠팡 2만원짜리 보다 못해요 곶감 처음 사먹어보는것도 아니고 펀딩으로 곶감구매하시는분들 정도면 좋은 퀄리티 기대하고 펀딩한건데 열어보고나서 깜짝 놀랐네요 20일에 보내셨던데 22일인 오늘 받았고 박스만있었어요 아무리그래도 한겨울도 아니고...사진처럼 녹아가지고ㅠ 너무 화나는데 보고사지 않은 제불찰이네요 곶감에 펀딩을 왜해가지고선... 환불이 되는것도 아니고 진짜 냉동에 넣으려고 하나하나 만져보는데 말라비틀어진것같이 딱딱한것도 중간중간있고 실망도 이런실망이 없네요
실망이 좀 큽니다ㅜㅠ.. 살짝 시큼한 냄새도 나고 먹으면 질겨요.. 냉동식품이라 적혀있는데 그냥종이박스로 보내도 되는건가요? 아이스팩같은거라도 같이 넣으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오늘날씨가 살짝 더운편이었는데 이렇게 보내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박스 뜯고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박스에는 수령 즉시 냉동실 보관이라고 하는데... 택배 박스에서는 아예 냉매제가 없었어요. 지함에 외부 박스 하나가 다입니다. 냉동 보관인데 냉매제 없이 그냥 왔으니 당연히 곶감은 다 녹아서 말랑거리구요. 계절이 초겨울이라고 해도 이렇게 배송해도 괜찮은 건가요? 아무리 먹는데 지장 없고, 곶감 자체의 품질이 좋아도 이런 배송이라면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없을꺼 같습니다. 만약 선물로 보내는 경우였다면 아찔할꺼 같네요.
포장은 진짜 꼼꼼했어요. 비닐 포장 후 난좌에 넣고 그걸 에어캡 봉투에 넣고 그걸 상자로 한 번 더 포장해서 옴. 그런데 퀄리티는 많이 아쉽습니다. 대왕이라기에 알이 얼마나 클까 기대했는데 일반 거봉보다 오히려 작은 거 같아요. 제일 커 보이는 걸 골라 찍어 봤는데 알이 엄지손가락 한 마디보다 살짝 작습니다. 작은 알은 그냥 일반 포도 수준이에요. 아무거나 3알 골라 쥐어 봤는데 손가락 3개 너비를 조금 넘네요. 그 와중에 곰팡이 피어 있는 알도 있고, 배송 오면서 얼마나 터진 건지 3봉지 중 2봉지의 포장 뒤쪽이 푹 젖어 있고ㅜㅜ 봉지를 여는 순간 날아오르는 초파리 서너 마리...하하... 포도 봉지 속에서 초파리가 기어다니고 있는 거 봤을 때 짐작했어야 했는데...내일이 일요일이라 교환 요청하기에도 골치아파서(그럼 월요일까지 이걸 걍 보관해야 하는 거니까...) 곰팡이 핀 알이랑 터진 알들 싹 버리고 멀쩡한 것만 박박 씻어 먹었네요. 맛은 그냥 포도 맛인데 단맛 끝에 새콤한 맛이 있고, 껍질이 두꺼워서 껍질째 먹으면 떫은 맛이 좀 있어요. 이게 4만원 넘는 가격이라니... 이래저래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