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넷플릭스 관계자 분들 여깁니다. Sq*** G*** 글로벌 기록? 경신 바로 가능합니다. 제발 영상화 해주세요.
세계관이 흥미로워 보이고 펀딩 페이지가 너무 귀여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후원해본 작품인데 이런 대작일줄은... 아껴서 틈틈이 읽어야지 했는데 잡은 순간부터 마지막 장까지 쉬지 않고 읽어 버렸네요! 게임 회사(?)에서 내신 책이 이런 본격 문학이어도 되는 건가요...? SF 매니아인 가족에게 선물도 했는데, N. K. 제미신같다며 극찬을 해서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ㅎㅎ
책 내용을 스포 하지 않으면서 리뷰를 적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우선 무엇보다 속편이 꼭 나왔으면 좋겠고, 영상화를 비롯한 미디어 믹스를 간절히 기다리게 되는 작품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의 등장 인물들을 (감정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말세와 말세가 사는 세상의 인물들은 모두 너무 매력적이고 읽는 내내 정이 많이 들어서 이 점도 정말 신기했어요. 책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 두고 생각날 때마다 다시 읽게될 것 같은 멋진 작품입니다.
책의 상태나 굿즈의 퀄리티 등도 너무 만족스러워서 아쉬운 점은 없었는데요, 굳이 하나만 꼽자면 서울 시민이 아닌 분들은 지하철역명이나 노선이 조금 생소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서울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역명과 호선이 나올 때마다 몰입 두배 이벤트가 발생해서 좋았지만요.)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그림 작가님 스타일로 한 장 넣어주시거나 굿즈로 같이 주셨어도 재밌었을 것 같아서, 2쇄에서 함께 판매해 주시길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