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샘을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버나드 쏜의 편지를 개발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후원했는데 이번 게임도 서사적인 면이 가히 최고였습니다. 인디 공포게임이라고 하면 점프스케어 범벅인, 불량식품 맛이 가득한 그런 작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잘 먹히기도 하고요), 묵묵하게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고수하는 신념이 인상깊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이번에 게임을 하고 많이 울었습니다.
얼마나 감격에 벅찼는지 친구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정말 위대합니다 KLL 선생!
"WHEN I DIE I KNOW I AM GOING TO HEAVEN. BECAUSE I HAVE SPENT MY TIME IN HELL."
"내가 죽으면 난 천국에 갈 거야. 왜냐하면 난 내 시간을 지옥에서 보냈거든."
- 베트남전 파병 군인의 지포라이터 낙서 중
PTSD와 죄의식에 사로잡힌 어르신의 전동 휠체어 집안 탐험.
꽤 흔한 주제지만 환상 씬에서 게임만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였습니다.
많은 편지와 오디오로그, 그리고 엔딩 롱테이크의 감성적인 표현은 가히 K-호러라 할만하네요.
길지는 않지만 밀도가 높고 서사가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