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이 되던 해, 허클베리핀과 첫여행을 시작했어요.
이후 나의 젊은날엔 늘 당신들이 있었어요.
창문이 없던 몇평 남짓한 서울의 고시원에서 숨이 막힐듯한 여름 한철을 보낼때에도 눈을감고 음악을 들으면 어디든지 떠날수 있었지요. 어려웠던 직장생활도 콘서트를 다니며 견딜수 있었어요. 새벽버스를 타고 돌아와야했던 그시절 음주콘서트도 기억이나네요..
곁에 있어주어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한동안 내일이없던 삶에 기다림이라는 희망이 생겼어요.
이젠 그 기다림을 여행이라 말하고 싶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 다시 꼭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