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인트불링 잘 보았습니다. 강렬한 주제의식이 돋보이고 그 주제의식도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미니멀하지만 공이 들어간 티가 많이 나는 무대에 적절한 응향/음악의 사용도 기성 상업극들 못지 않게 좋았습니다. 배우들, 특히 제인역의 이서정 배우님의 선하고 약해보이는 케릭터를 흡입력있는 연기로 관객의 마음에 각인시키는 것은 소름돋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사소한 흠을 잡다면 초반 노아로 부터 시작한 이후 본격적인 사건이 풀어지기 까지의 도입부가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감이 있다는 것, 하퍼가 등장하는 타이밍이 다소 늦지않나 싶은 점, 세 인물의 균형 같은 부분을 다듬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텀블벅 후원을 통해 좋은 무대, 좋은 배우,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꾸준한 멋진 창작활동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