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퇴근 후 시간을 내어 영화를 다 보았습니다.
다른 영화이지만 저는 '최악의 하루'라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상처가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는 와중에 처음 보는 외국인과 엮이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서툰 외국어로 대화를 나누며 더욱 솔직하게 되고, 거기서 오는 평온함과 진실이 좋았어요.
'five, days'도 태국인과 한국인이 영어를 사용하면서 간단한 단어와 표현으로 조금은 투박하지만 솔직하고 다정한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특히,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매일 밤 출근하듯 아침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최악의 하루'를 보면서 느꼈던 묘한 감정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후, 프로젝트를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레이디 보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고 떠난 천사가 된 것처럼, 문성도 실연의 아픔을 지워 주고 떠난 천사처럼 느껴졌어요. 핑파 역시 문성에게 불완전한 관계를 위로해 주는 천사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