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플레이 하신 분들의 후기가 다 좋아서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기대컨을 못했는데도)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머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4인이서 진행했는데요, 글자가 크진 않아도 큰 종이에 가독성 좋게 인쇄되어 있고, 단서가 여러 개 있다 보니 다같이 나눠서 보면서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1인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1막을 먼저 읽어보니 '이거 심상치 않다, 혼자 즐기기엔 너무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멤버를 모집해서 진행했고, 지금은 그러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플레이 시간이 거의 3시간쯤 됐는데, 그만큼 엄청 몰입해서 단서 하나하나 물고 뜯으면서 서로 계속 의견 주고 받고, 엄청난 토론을 했었어요ㅎㅎ 저는 1인 추리 게임을 워낙 좋아하고 이 게임도 1인 플레이하려고 펀딩했었는데요, 다인 플레이도 너무 재밌었어서 추천드립니다!
게임하면서 '이거 진짜 재밌다, 왜 이렇게 재밌지? 미쳤다!' 라는 말이 입에서 계속 나왔던 것 같아요
보통의 머더 미스터리, 혹은 협력 추리게임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기획자가 세팅한 방식대로만 단서들이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진짜 형사가 쓴 듯한 사건 보고서, 어딘가에 정말 저런 사람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용의자들의 사진, 정말 주소를 입력하고 들어가야 하는 웹사이트 등 실제와 거의 유사한 단서들이 주어져서 현실감이 넘칩니다. 서사집에서 의도하신 대로, 실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저는 담당 형사로서 단서들을 수집하는 생생한 느낌이 들어요.
게임이 끝나고 나서는 수사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화이트보드 판에 단서, 사진들 붙여놓고 빨간 실로 연결하면서 진짜 수사하는 것처럼 했으면 더 재밌었겠다는 후일담을 나눴습니다ㅎㅎ
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플레이 해보시고,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프로젝트 이미 기획하고 계시겠죠? 제발 그렇다는 답을 주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