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믹스 원수연 작가의 <떨림> 1, 2권 단행본 제작

방금 받았는데요.. 어이없네. 포장이라는게 그냥 뽁뽁이에 OPP인데 이게 모자라서 늦었다니 어이없음. 박스 열어보고 실소를 터트렸어요. 일단 지류 굿즈에서 폴라로이드식 카드는 정말 무슨 시트지같이 얇습니다. 그냥 집에서 프린트 하는거랑 비슷. 요즘 폴라로이드 스타일 굿즈들은 두꺼운 종이에 그것도 재질 2중으로 잘 나옵니다(이미지 부분과 사각 프레임 부분 재질 다르게). 폴라로이드 카드 확인하고 너무 충격받아 말문이 막힐지경… 펀딩비라도 저렴했음 그려러니 하는데… 엽서도 일반 무광 코팅에 얇은 종이입니다. 작가님 그림이 아까워요. 요즘 만화책 특전들 정말 잘 나옵니다. 저렴한 무광코팅 엽서가 아니라 종이도 종이질감 나는 두꺼운것으로(개인적으로 인쇄업에 종사해서 엽서 제작비용은 대략 압니다) 아크릴은 두께가 3밀리정돈데 이걸 무슨 포토카드로 사용합니까. 두꺼운데. 이거 받침대라도 있어야지. 정말 장난하나.. 이야 이거 정말 환불받고 싶네요. 미쳤지. 88000원 가치는 없어요. 다음 펀딩 참여하지 않을계획.. 정말 작가님 그림이 아까워요. 이코믹스 후원금 받아서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는 생각뿐. 요즘 굿즈들 얼마나 잘 나오는데… 이코믹스 굿즈 만드실려면 다른 출판사 샘플 참고하세요. 답답합니다.

저는 살다 살다 아크릴스탠드 받침 없이 보내주는 출판사는 처음 봤습니다. 배송 늦어지는 거? 괜찮았어요. 근데 아크릴 스탠드 받침 없이 제작되어 보냈다? 그리고 발송 후에 통보한다? 이건 아니지요. 어떤 분이 사기 당한 거 같다고 했는데 충분히 이건 그럴만하지않습니까? 펀딩 하면서 사전에 통보를 했으면 이해했을지도 모르고요. 그럼 전 아크릴 스탠드? 굳이 안 샀을겁니다. 한번 물어보세요 아크릴 스탠드 받침대 없이 소장한다는 분이 계신지. 그거 누가 좋아합니까. 누구 아이디어로 그렇게 만들어진건지도 모르겠고 그 어디에서도 받침없이 아크릴 스탠드 보내는 곳은 없습니다. 받침만 추가 제작해서 따로 보내주세요. 진짜 이코믹스는 이제 믿고 거르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별개로 작품은 죄가 없고요. 아주 좋습니다.

책에... 인쇄가 밀린 부분이 있네요.. 밀렸다고 표현하는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CMYK 인쇄를 할 때.... C 인쇄한 위에 M 인쇄하고 Y 인쇄하고 K 인쇄를 한다고 가정할게요. C 인쇄한 거랑 M인쇄한 거랑 위치가 정확히 맞아야 인쇄가 깔끔한데 M이 1mm 아래로 내려가서 인쇄가 됐다! 결과적으로 펜 선이 2줄로 보인다! 인쇄가 밀렸다는 게 대충 이런 의미로 말하는 건데 전달이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첨부한 사진 보시면 대사 검정색 글자는 멀쩡히 인쇄됐지만 그림은 인쇄가 밀려서 펜 선이 2개로 보입니다. 얼굴선 보세요... 아무튼 4, 5권을 읽었는데 4권에도 약간 인쇄가 밀린게 몇 쪽 있고요, 5권은 많은 쪽이 그렇습니다.... 5권의 208쪽, 229쪽, 265쪽, 272쪽 같은 거요. 펜 선이 두 겹으로 보여서 눈 아파요.... 출판사니까 출판 상태에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

전에도 박스 진짜 얇디 얇은 걸로 보내시더니 이번에도;;;;;; 일반 출판해도 될 만치 지명도 쩌는 작품을 굳이 펀딩으로 선금 받아서 제작했으면 ㅠㅠ 좀 ㅠㅠ;;;;;;;;;; 그리고 굿즈들 색감이 진짜 탁하게 나왔어요, 화면에서 본 그 색감 아님;;;;;;;;;;; 굿즈들이 하나같이 얄팍하고 탁하고 조그맣고...허...포토카드 특히 너무 당황했는데, 아크릴은 무려 받침이 ㅋㅋㅋㅋㅋㅋ 없다고요 ㅋㅋㅋㅋㅋㅋ 아크릴 스탠드 <<< 인데요, 저기요 스탠드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그림 너무 예쁘고 소중하고 작품은 진짜 로판에서 으뜸 가게 좋아하는 작품인데 왜 이런 곳에서 단행본 내죠?; 이코믹스가 작가님 앞길에 대체 뭘 묻히는 건 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