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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과 설거지에서 해방되는 스팸썰기 <이지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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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소개

일상디자인 니나히입니다. 제품 관련 문의는 이곳 프로젝트 페이지나 쪽지, 페이스북에 문의해 주시면 최대한 빨리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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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텀블벅 펀딩에 참여해 오면서 딱히 후기를 남긴 적이 없습니다. 물건 잘 받으면 끝이라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이 펀딩은... 당황을 넘은 지경입니다. 배송 포장이나 키링을 담은 패키징의 허술함은 다른 후원자분이 이미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키링을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게끔 “배려했다”는 말, 후원자에겐 말장난으로 느껴집니다. 니나히님은 “키링”으로 제품을 소개했으니까요. 어떤 후원자가 직접 조립해야 하는 키링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게다가 이 점을 공식 채널인 엑스(구 트위터)도 아니고 다들 쉽게 확인하기 힘든 텀블벅의 업데이트에 적어두시는 건 도의에 합당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뭐 이런 점도 넘어가려면 넘어갈 수는 있습니다. 제가 정말 당황한 점은 황동이라는 기본적으로 무게가 있는 제품에 키링 부자재를 달 수 있는 같은 소재 혹은 강한 소재의 오링을 사전에 작업하지 않고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링을 추후에 보내주시겠다는 공지였습니다. 이 오링은 작업하기 쉬우면 내구성이 불안하고, 작업하기 어려우면 공구가 없는 후원자들은 키링으로 만드는 작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후원자는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공지는 성의 이전에 니나히님이 열심히 준비했다는 제품의 신뢰도나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조치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키링 부자재도, 해당 무게를 견딜 수 있을 것 같은 내구성의 부자재 같지는 않더군요. 팬시점의 흔한 플라스틱 키링에 쓰이는 그런 내구도의 것처럼 보이던데요.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후원자의 투정이겠지요? 게다가 이미 약속보다 3개월이나 늦은 제품에 “깜빡 잊어서”라니... 뭐라 할 말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후원자의 후원금은 사진 좀 예쁘게 찍고 그럴 듯한 글 몇 줄 써서 후원자의 감성을 건드리면 편히 쓸 수 있는 무이자 대출이 아니지 않나요? 니나히님이 열심히 기획하고 준비한 제품에 깊은 인상을 받은 분들이 그 제품을 갖고 싶어서 내는 겁니다. 기대한 펀딩이었는데 몹시 실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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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 원래 펀딩 받으면 후기 잘 안남기는데 이번에는 정말 열받아서 남깁니다.. 박스는 어디서 동네 문방구에서 500원에 팔법한 포장에, 배송 박스는 다 꾸겨져가지고 오고 설명서 1도 없이 키링 연결도 안되어있길래, 어라 내가 뭘 모르고 지나친 내용이 있나? 하고 굳이 텀블벅을 다시 들어오니 그제서야 업데이트 내용에 키링 체결 방식 및 o링의 누락 여부 전달해주시고요 와 진짜 이런 최악의 펀딩 역대급입니다 저 한번도 배달도 거지같이 와도 그냥 후기 안남기고 마는 사람인데, 이건 진짜 열받아서 후기 사진까지 찍어서 올립니다 아 욕나오네요 진짜

다시는 이 곳에서 어떤 펀딩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때 공지도 안 하면서 3개월 지연되고, 겨우겨우 받은 제품은 부자재 누락으로 끼워지지가 않아요. 제품의 질이나 완성도를 떠나서 판매자님의 '약속'에 대한 스탠스가 제 기준과는 안 맞네요.

우선 창작자님 수고하셨습니다. 배송 온 물건은 잘 받았고요. 포장상태도 괜찮았어요. 황동이라 묵직하고 퀄리티도 만족스러워서 하나는 오브제, 나머지 하나는 누락된 파츠가 오면 키링으로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오래걸렸지만 퀄리티 자체는 만족스럽고 세심한 부분또한 보여서 창작자님의 노력이 보입니다. 다만 후원자로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느끼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요. 예전 프로젝트들도 예상배송날짜보다 크게 미뤄진 경우가 많아보였고 저로서도 후원 성공시에 바로 일정에 맞추어 제작가능한 환경이 아니거나 문제나 사고가 발생했을때를 대비한 대안이 준비되지 않았던 상태였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신메뉴로 나온 치킨을 배달주문했는데 30분이면 도착해야할 음식이 3시간후에야 온다면 가게에서 일어난 문제를 설명하고 아무리 음식이 따뜻하고 맛있더라도 클레임을 거는 손님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기다렸는데 같이 와야할 콜라가 없어서 더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면 겨우 콜라에 퀵비도 가게에서 부담하는 경우라도 화낼 구실만 늘어낸 격이고요. 물건의 퀄리티가 문제가 아닌 약속한 기한도 긴 편인데 그걸 훨씬 넘기고 기약없는 기다림이 되어서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길게 지연될 정도로 큰 문제라면 차라리 프로젝트를 무산시키고 문제가 해결된 이후를 기다리며 그 동안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게 나았을 것 같아요. 물건의 퀄리티도 좋고 창작자님의 노력과 창의성이 보이지만 이런 문제로 그런 좋은 결과가 깍아내려지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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