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에 담긴 우주해적아줌마 실제한다. 온라인 빛나는 스크린으로 보는 것과 역시 다른 손에 담긴 흑백 세계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종이책을 사랑하는 편이라 손꼽아 오프라인 실물 펀딩을 기다렸던 만큼의 두근거림이 한번에 터져서 그날 밤은 신나서 책을 읽었네요 다시 보는 작품들이지만 책장을 넘길 때의 감각은 휠을 넘길때와 달라서 행복했습니다... 특히 책장을 넘길 때 공포 영화처럼 다음 장을 넘기기 두려워지는 감각은 너무 오랜만이라 두근두근 했습니다. 제가 작품중에서 가장 스릴을 느꼈던 작품은 마녀의 모자였는데, 이건 페이지가 연결되어 있는데도 시선을 옮기기 두려웠습니다. 볼때마다 항상 생생한 감각이 와서 행복해요.
작품에 관해선 사실 전부 말할수가 없지만, 사랑 이야기라면 일방적인게, 찜찜한 괴담이라면 반전이, 우울한 확실함이라면 여운이 강하게 남는게 너무 좋았어요. 언제나 좋았습니다... 표현하고자하는 분위기 하나가 마지막을 넘어 한참동안 남는 게 너무너무 오랜만이여서 오랫동안 그림그리시는걸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 마지막 작품 노스텔지어... 마지막에 열쇠공이 방랑자를 안아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이게 필요한 것 같다며 안아주고 잘 돌아왔다고 말을 해주는 열쇠공이 따듯했어요. 정작 필요했던 건 문 너머로 가는게 아니라 환영해줄 사람 하나라는는 것도... 말랑말랑 폭신했던 방랑자의 땡그란 눈도 너무 좋았어요... 열쇠공의 당당한 등장 포즈도 기억에 남는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기억할 필요 없는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림자가 있지만 모습은 구두밖에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였어요. 보거나 기억할 필요도 없으니 아무 모습도 없다는게 센과 치히로도 생각났어요. 그냥 노스텔지어는 너무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손에 우주해적어머니를 쥐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몽그유니버스 단체포스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펀딩이였고 다음이 있다면 그때도 잘 부탁드려요 1000자가 넘어버려서 줄입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