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서른 살이 되고 싶었습니다. 왠지 서른살부터는 진짜 어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책을 만들게 된 것도 29살 아이일 때 낼 수 있는 마지막 용기라고 생각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졸린데 자긴 싫고>를 구상하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삶이였고, 대단하지 않아도 멋있지 않아도 남들이 사는 것도 다 이렇지 않을까? 라고 믿었던 우리의 삶이 어떨 땐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스팩터클하고 코믹하다고, 아무래도 평범하게 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지 않을까?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