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소개
뒤늦게 후기를 작성하네요ㅎㅎ 최근 향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설명만 보고는 어떤 향인지 감이 안오는 그런 향수들도 시도해볼까 하던 차에, 버닝 티크우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닥불, 장작타는 냄새라니! 그 순간 떠오른 생각은 '어떻게 이런 냄새가 향수가 될 수 있지? 맡으면 기분 좋아지는 향인건 분명하지만, 이게 사람의 몸에서 날 때도 좋은 향일까? 뿌리고 나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향기가 아니라 그냥 탄내로 느끼면 어떡하지? 그리고 꺼져가는 장작불 같은, 완벽하게 자연의 것인 향취가 향수로 구현이 될까?' 당혹감과 호기심이 섞이더니 지름신이 되더군요ㅋㅋ 이 향수를 시도해보지 않고서는 못 배길 것 같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제 손에 들어온 향수는 저의 호기심을 완벽하게 채워주었어요. 정말... 정말로 장작 냄새 그대로입니다. 탄내가 아니라, 품질이 좋은 나무를 태우다가 불을 껐을 때 나는 그 기분좋은 향이예요. 그러면서도 달콤한 구석이 있고, 숲속에서 나 홀로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와, 이거 정말 제대로 성공했다 싶었어요. 하지만 이 향수의 진가를 안 순간은 사실 처음 뿌려본 날의 다음날이었습니다. 왜냐면, 밤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비가 오고 있다는 걸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로 향수를 뿌리고는 무심하게 창문쪽으로 몸을 틀었어요. 그 순간, 유리를 타고 흐르는 빗물과, 비오는 날 특유의 상쾌하고 촉촉한 바람이 훅 불어들어오는데, 향기에 감격하는 것이 얼마나 드물고 또 감정을 흔들어놓는 일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제가 저녁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타닥타닥 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는데, 새벽에 내린 비에 꺼져가는 장작 옆에서 지금 막 눈을 뜬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날의 이 순간의 경험을 평생 소중하게 기억할 것 같아요. 이 세상에 수많은 좋은 향수가 존재하지만 제가 감동을 느낀 향수는 지금까진 버닝 티크우드가 유일합니다. 언젠가 버닝 티크우드가 향초로도 나오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매번 브랜드 향수만 써왔는데 저의 인식이 완전히 바꼈습니다 ㅋㅋㅋㅋㅋㅋ인터넷 판매하는 링크로 봐서 ㅋㅋ저장해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ㅋㅋ
총 네병을 주문했는데요. 그중 시더우드는 뚜껑이 없어요. 망고트리는 누수가 되서 박스건 병이건 다 샜어요. 사진 보이시죠? 아무런 공지도 없이 배송일정 늦은것도 황당한데, 기껏 받은 향수들이 이래요. 와아.. 지금껏 텀블벅에서 향수들 수십병씩 구매해 왔는데 뚜껑없이 온건 처음이네요. 아무리 펀딩가로 저렴하게 구매했다 하더라도 명색이 제값치르고 구매했는데, 이게 대체 뭔가요? 정말 실망입니다.
향수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담배와 섹스를 주제로 하여 만든 향수 라는 발상이 독특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첫 후원 한 향수인데요 제 기대에는 못 미치는 향수였어요 톰포드처럼 담배냄새가 그윽하게 올라오는 그런 향수를 기대했는데 이 제품은 생각 이상으로 파우더리한 향이 강해서 놀랐어요 음 약간 파우더 범벅된 절 냄새? 암튼 제 취향은 아니고요, 혹시라도 취향이신 분 들 중 따로 더 구매 원하신 분 계시면 문의 주세요 https://open.kakao.com/o/sbSz1c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