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선택하자니 다른 차가 궁금하고, 저걸 선택하자니 또 다른 차가 궁금해 결국 5가지 모두 펀딩했습니다😅
꽃잎 하나하나 찻잎 하나하나가 살아있더라구요. 2~3번 우려먹어도 은은하게 맛과 향이 우러나 좋았습니다. 수색도 예쁘구요 :)
* 문경오미자대추차 : 강렬하면서도 예쁜 수색에 우선 시선을 뺏깁니다. 처음엔 비트 특유의 흙내음이 느껴지고 마무리는 오미자의 새콤한 맛이 나요. 집에서 골든비트를 고구마말랭이처럼 만들어 간식처럼 먹기도 하는데 딱 그 맛과 향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의 존재감에 대추가 가려지는 것 같아 초큼 아쉬웠습니다.
* 화순국화꽃작설차 : 가을과 잘 어울리는 차입니다. 과하지 않은 국화꽃 향이 마시는 내내 감돌아 코끝 쌀쌀한 아침에 즐기기 좋더라구요. 하나하나 살아있는 꽃잎을 보는 것도 은근한 재미입니다.
* 제주귤허브차 : 평소 시트러스 계열을 꽤나 좋아합니다. 귤향은 아주 은은하고 그보다 레몬글라스가 더 느껴지는 차였어요. 개인적으로 박하의 비율이 딱이었다 싶습니다.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청량감을 주는 정도!
* 고흥유자루이보스차 : 이 겨울 유자 지나치면 섭하죠. 만인이 좋아하는 유자차 감성이 나면서도 달지 않아 좋습니다. 생강이 살짝 변주를 주는 느낌이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요. 평소 카페인이 없는 루이보스를 자기 전 마시곤 하는데, 요 차도 그런 의미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딱입니다.
* 순천명인발효홍차 : 궁금했습니다. 가장 기본이 오히려 맛을 내기 어려운만큼 한국식 홍차는 어떨까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차시간을 못맞췄더니 사알짝 떫은 끝맛을 느껴져서 요 친구는 여유있는 시간에 다시 음미해보려 합니다 :)
5가지 모두 각자의 개성이 있어 좋았어요. 그래도 하나를 고른다면 고흥유자루이보스티?ㅎㅎ 다음으론 가을아침 노래가 어울리는 국화꽃작설차🤭
날도 추워지는데 매일 하나씩 야곰야곰 마실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차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