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동생이 알프스의 하이디나 신을 법한 브라운 색상의 털신을 샀거든요! 겨울에 신을 거라면서요ㅋㅋㅋㅋㅋ 그때는 참 지같은 거 산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텀블벅 구경하다 이 펀딩을 보니 그게 딱 생각나지 뭐예요ㅎㅎㅎ
평소에 동생이 한복 디자인을 무척 좋아하고 이런 폼실폼실한 옷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동생을 위한 거다 싶었어요. 특히 귀도리도 몇 개씩 사서 옷에 따라 바꿔 쓰는 애라서 더 딱이었고요.
이 펀딩을 신청할 때만 해도 한 집에서 지냈는데 그 사이에 독립을 해버려서 주소지를 동생 거주지로 바꿔 보내줬는데, 자는 사이에 도착했는지 자다 일어나서 꼬질꼬질한 상태로 자켓도 입고 귀도리도 하고 알프스 털신까지 신고 사진을 찍어 보내주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입어보니 아직 입기에는 날이 덜 춥다고 얼른 겨울 됐으면 좋겠다고 신이 나서 카톡을 보내오는데 좋아하는 걸 보니 제가 다 뿌듯하고 마침 이런 펀딩을 열어주신 작가님께도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ㅎㅎㅎㅎㅎ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옷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