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빠르게 도착해서 놀랐어요!
받자마자 꺼내들고 나가면서 감탄했습니다. 퀄리티가 정말 높고 고급스러워요. 몇십만원짜리 디자이너브랜드 가죽 가방들보다 맘에 듭니다.
빈티지한 크랙가죽 원단이 두껍고 튼튼하면서도 부드럽고 유연해요. 오래 잘 사용해서 길든 양가죽처럼 자연스레 처지며 주름이 잡히는데 구김이나 접힘 등 손상이 없습니다. 길이조절이 자유로운 끈은 두툼하고 넓어 어깨가 편안하고, 아일렛 디테일도 마음에 들어요. 항공점퍼와 패딩을 좋아하는 어좁이에게 논슬립 패드는 말해모해 유용합니다. 저 세걸음 걷고 가방끈 올리기가 인생루틴인데 한쪽 어깨에 걸치고 10분을 걸었어요; 바닥은 탄탄하게 보강되어 있어요.
내부는 밝은 크림색이라 물건을 찾기 쉽고, 내부포켓의 지퍼가 넓어 편리하고 활용도가 좋아요. 가방이나 포켓 공간이 넓어도 입구가 좁으면 정말 불편한데.. 이 부분 최고예요. 지퍼칸+널널한 분리칸 두 개 최상의 조합! 겉 포켓도 널찍하고 깊어서 안정감 있네요.
M사이즈도 원하던 캐주얼한 빅백 느낌 충만하고, 대충 손으로 푹 눌러만 줘도 자연스럽게 처지면서 새그백만의 디자인이 살아납니다.
저는 키 153에 체구가 작고 말라서 평소 큰 가방을 들면 불쌍해보인다는 소릴 듣는데요. 얘는 예쁘게 구겨지면서 몸에 착 감기듯 맞으니 작은 체구에도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아요. 적당한 오버사이즈 메신저백 같은 느낌으로, 너무 커보이지 않게 잘 맞아서 만족스러워요.
물건을 차곡차곡 꽉 채우면 아무래도 주름지는 느낌은 덜해서, 개인적으로 살짝 여유공간을 남기는 게 예쁘네요.(사용하다 보니 많이 넣어도 자연스럽게 잘 처짐!)
가죽 소재이면서 과한 로고나 장식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블랙 가방을 찾아 헤맸는데.. 이런 제품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애착가방이에요.
끈이 바깥으로 벌어지면 사이에 박음질된 실이 살짝 보이긴 하는데, 당장 원단이 갈라지거나 실이 끊어지는 문제는 없으며 언제든 수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