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향 소설의 묘사에 감동해 입문하게 된 작가입니다.
본 작법서를 통해 그런 아름다운 묘사나 세세한 감정선을 조금이라도 배워볼 수 있을까 싶어 구매했습니다.
다만, 읽는 과정에서 몇몇 설명은 기대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취향을 대비하는 부분에서 남성은 시각적 자극, 여성은 관계 중심이라는 구도가 비교적 단정적으로 제시되는데, 그 근거로 서로 다른 매체를 예로 드는 점은 다소 설득력이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성별 차이라기보다 매체 특성에서 비롯된 차이에 가까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설명은 경향을 표현하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공식처럼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작품을 접해보면, 남성향과 여성향 모두 훨씬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의 경험에서 나온 관점 자체는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었고, 입문서로서 생각해볼 지점을 던져준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여러 시각 중 하나로 참고하며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