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책갈피에 담다 – 능소화의 기억
8월이면, 제 마음에도 능소화가 핍니다. 동네 오래된 담벼락 위로 조용히 피어난 주황빛 능소화는 계절보다 조금 더 빠르게 여름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저는 그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두곤 했죠. 그렇게 매해 여름, 능소화를 닮은 기억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능소화는 오래 머물러주지 않아요. 너무 예뻐서일까요, 피어 있는 시간만큼이나 지는 순간도 선명하게 남아 늘 아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레센도의 능소화 책갈피 소식을 들었습니다. 첫눈에 마음이 찌릿했습니다. 이건 그냥 책갈피가 아니라, 여름의 한 조각을 고이 눌러 담은 작은 계절 같았거든요.
비즈가 또르르 흘러내리는 그 소리, 연녹빛 실줄기가 페이지를 스치는 그 느낌… 책을 열면 여름이 피어나고, 책을 덮으면 그 여름이 다시 조용히 잠드는 것 같았습니다. 능소화가 책장 위에 오래 머물러 있는 듯한 그런 착각. 그런 설렘.
책갈피의 줄 하나, 포장지의 색 하나까지 세심하게 닿아 있던 그 마음이 느껴졌어요. 텀블벅에서 받아본 제품 중 단연 가장 기분 좋게 자랑하고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이 책갈피는 단순히 페이지를 표시하는 도구가 아니라,
지나가는 계절을 붙잡아 두는 마음이었습니다.
+5
창작자 Pick
예뻐서 샀는데 능소화 파츠끼리 찰랑거리는 소리가 정말 듣기 좋습니다...🧡💚 연한 색감의 표지들과 잘어울리는데 흰색이랑 찰떡이어서 특히 흰 표지 책이랑 잘어울려요!!! 많은 능소화 끈갈피들 중에 이걸 고른 건 1. 능소화 구현이 잘 되어있고, 2. 파츠가 과도하게 크지 않아 걸리적거리지 않고, 3. 가장 자연스럽고 예쁜 색이어서 샀어요! 안 쓸 때는 흰 에코백이나 스탠드에 달아놔도 예뻐요 ㅎ_ㅎ🤍 실물 예뻐요 완전 만족합니다🧡🧡💚💚 (+ 햇빛 받으면 연두색 이파리가 투명하게 빛나요...🌿😻)
택배 오자마자 바로 뜯었어요~~!! 보자마자 와!!!! 너무 예쁘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7
처음에 제품을 보자마자 너무 이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후원을 하세 됐습니다!
다 구매하고 싶었지만 정말 신중하고 고민하고 골랐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딱 받았는데 글귀와 각 포장도 너무 잘 돼 있어서 좋았어요!
책장에 꽃혀있어도 너무 이쁘고, 들고 다닐때에도 시선이 집중돼서 너무 좋아요! 심지어 가벼워서 폰에 달고 다녀도 그렇게 무겁지 않아요
핸드폰을 두거나 거울 사진을 찍을 때 포인트로 너무 이쁘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화려한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만한 퀄리티에 제품을 내주셨다는것에 너무 감사해요!
마지막 사진은 '장미'도 키링으로 한번 사용하면 이쁠 것 같아서 살짝 링만 바꿔서 끼워봤는데 이쁘더라구요! 다음에 여유가 되면 키링으로도 장미를 구매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