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의 협업자>는 시각예술가 흑표범이 퍼포먼스로 불러낸 다양한 협업자들의 목소리를 책이라는 사물로 엮어보는 출판 프로젝트입니다. 이 책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져온 흑표범의 작업을 길잡이 삼아 그가 직관과 우연으로 마주한, 직시한, 선택한, 감각한 한국 사회의 시공간을 재기록합니다. 퍼포먼스 기록 안에서 맴돌고 있고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말'이 남긴 감정과 기억을 살피며 협업자들로 이루어진 2010년대의 궤적을 일부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