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에서 우리는 운명을 노래하는 희곡 속의 주인공이자, 그 주인공을 연기하는 무명의 배우이고, 그 배우 역을 맡아 극장 안에 갇힌 현실의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의지할 것은 인물들의 '말'뿐이지만 그것이 희곡 속 대사의 낭독인지 목숨을 건 절규인지는 끝의 끝에 가서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또한 우리의 '말'이 처한 운명이기도 하니, 막이 세 번 열리는 동안 우리는 선택의 기로마다 '말'로써 서로를 홀리고야 말 것입니다.
마지막 막이 내려간 후에도 몇 번이나 게임 속에서의 선택을 곱씹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경험을 즐기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