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이 아직까지도 남네요. 가끔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들. 가사는 잘 모르지만 장면 하나 하나가 떠오릅니다. 뮤리엘의 울음 소리, 임신한 말 커플(이름은 모르겠네요)의 비애 아직도 생생하고, 국악을 이렇게까지 재미있게 다룰줄은 몰랐습니다.
독재라는것 때문에 정치적으로 학생들을 이용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잠깐 불편했지만, 끝에서 닭들이 말하는 것을 보고 누구든 기득권이 될 수 있다 정도의 단순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국악을 억지로 양악과 섞는 것이 아닌, 제때 사용하여 국악을 국악으로 듣게 해주시고 과하지 않은 여백의 미를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빈 자리가 많던데, 다음에도 이런 공연을 선보이실지는 모르지만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퀄리티의 공연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