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몽 팔아서 1억을 번다고요? 한국형 판타지 소설 <옥토>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희망을 갖는 대신 버리는 게 낫다는 걸 보여준다. 흑백 삽화가 잘 어울리는 그림체여서 좋다. 어서 겨울이 와서 전기장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귤을 까먹고 싶다. 모든 희망을 다 내려놓은 채.

작고 소듕한 책입니다. 빨강이 주는 싱그러움이 있어요. 골치 아프지 않게 읽을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보내주신 귤 향수는 얼마나 상큼한지 뿌리는 순간 입에 침이 고여요. 좋은 책에 향기를 실어 보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세요~~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는 "아, 꿈을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이렇게도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옥토는 "한국인이 바라본 꿈"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이 저에게는 재미졌어요. 달샘이 본업으로 삼는 떡이라는 소재도 참 좋아하고요. 마지막장을 덮을 때 정식출간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진짜 정식출간이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전 ebook으로 소장하고 싶어서, 정식출간도서는 ebook으로 샀어요. 요새 audio book에 푹 빠져있는데, 옥토가 audio book으로도 나오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