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소개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향입니다. 이런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도시 외곽쪽에 있는 숙소를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도착한 곳의 오래된 숙소, 어두운 붉은색 카펫이 깔린 복도를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자몽껍질을 방향제 대체용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걷다보면 예약한 방이 나오는데 짐을 풀러 들어갑니다. 부드러우면서 은은하게 달콤함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부드러움에 취해 숨좀 돌리고, 어두운 밖을 보여주는 창문을 엽니다. 방문하기 전날 비가 왔는지 뒷산의 향이 그윽하게 들어옵니다. 나무, 젖은 흙, 자연의 향기가 들어옵니다. 싱숭생숭하면서도 설레는 기분입니다. 이런 느낌때문에 요즘 자주 뿌리게 됩니다. 날씨도 선선하니 창문을 살짝 열고 뿌린다음 누워있으면 어디론가 떠나 해방감과 설렘을 느끼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저는 맡자마자 웃음이 나왔지만, 다소 호불호는 갈릴 것 같긴 합니다. 스파이시하고 시트러스가 둘 다 강하게 섞인 초반부에서 부드러운 느낌으로 갔다가 비내린 후 숲 같은 자연의 향도 납니다.
향수 후원할 때 패키지도 많이보는 편인데요. 민감의 시그니처 패키지는 정말 유니크하고 섹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충제마저 느낌있고 환경을 생각하는게 보여서 좋았어요. 예쁜 패키지 때문에 향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습니다. 민감의 첫번째 향수 '향설란'은 향적인 부분에서는 천연 에센셜 오일이 많이 들어간 느낌의 자연스러움이 느껴짐과 동시에 인위적인 느낌은 정말 적게 느껴졌어요. 알콜의 느낌도 저는 느껴지지 않아서 코가 맵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알콜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추천드려요. 자세한 후기는 커뮤니티에 올렸어요😊
우선 향은 정말정말정말 취향에 잘맞고 좋았어요! 꽃을 정말 좋아하는데 키울 엄두는 안나고, 새벽 꽃시장에 갈 시간도 없고.. 그래서 찾게 된게 꽃집향이었어요. 원래 쓰던 섬유향수도 향은 꽤 좋았지만 너무 강하다는 인상이 있어서 자주 쓰지 못했는데 ,향설란은 훨씬 은은하고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자주 쓸 것 같아요. 전 보통 옷보다는 침구에 뿌려 쓰는데 자기 전에 뿌려두면 꽃밭 속에 누워 자는 기분이 들어요. :) 다만 조금 아쉬웠던건 배송 상태가..ㅠㅠ 택배회사는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ㅠㅠ..
안젤라 향수를 처음 분사했을 당시 기분좋은 시트러스 향이 느껴졌어요. 탄산처럼 톡 쏘고 들어오는 느낌이 리프레쉬가 제대로 되는 느낌이라 아침에 사용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노트의 시트러스 향과 미들 노트의 장미 향기, 그리고 라벤더 향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잘 어우러지더라구요. 흔한 장미 향수 느낌이 아니고 어디서도 맡아본 적 없는 느낌이여서 좋았습니다. 이번 향기도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럽네요. 좋은 향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감 조향사님🥰 자세한 후기는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