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소개
이불 한 켠에 비친 아침 햇살, 물결을 따라 잔잔하게 반짝이는 빛, 유리잔에 담긴 물이 빛과 만나 만들어내는 물 그림자, 그리고 조명 속 작은 태양의 조각들을 멍하니 바라본 적이 있나요? 빛은 이렇듯 나의 일상적인 공간과 시간 속에서 불현듯 나타나, 반짝이는 순간들을 남긴 채 사라지지요. 저는 빛이 선사하는 미적 순간들을 포착하는 uni 유니 입니다. 현재, 섬유 조각들을 레진이라는 단단한 물성 속에 가두어, 이러한 순간들을 간직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