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수] 카페 우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떻게 이런 독특한 콘셉트를 이렇게 기대 이상으로 표현할수있는지.. 여성스런 향을 좋아한다고 믿어왔는데 중성적인 매력에 번쩍 눈을 떴습니다. 유니크함의 끝판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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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정신에 맡아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향에 취하게 되는 향수 입니다. 첫 향만으로도 압도적으로 사람을 매혹하는 향이라 단언 합니다. 취한다는 표현이 이 향을 텍스트로 그려내기 가장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향 자체에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단 냄새가 일말의 기미도 없어서 여성보단 남성에게 더 어울릴 것도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순식간에 매료되는 향 입니다. 상상력이 좋은 편도 아니고 추상적인 표현은 감이 안 잡히기 때문에 그러한 후기를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향수는 저에게도 이런 저런 상상이 물 밀듯 떠오르는 복합적인 향 입니다. 처음 뿌릴 때 부터 끝까지 단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외려 처음부터 끝까지 차가운 느낌이 강한 향입니다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로 기본적으로 코 끝이 달다고 느낄 정도의 단 향과 우드와 머스크 향이 잔향으로 남는 향을 주로 사용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향수지만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려 침구에 뿌리거나 집에서 혼자 있을 때, 가끔 정말 기분 좋을 때 나가는 사적인 자리에선 프x다의 인텐스 향수를 뿌리곤 하는데요 이 향수는 제가 사용하던 향과는 너무 달라 표현을 어떻게 해야 이 향의 매력이 가장 와닿을 지 고민이 됩니다. 굳이 따지자면 메르세데츠 x츠 맨 오드뚜왈렛 향을 처음 맡았을 때의 느낌과 다르면서도 비슷해요 향이 닮았다기보단 향을 맡았을 때에 뭔가 향이 섹시한 이성을 마주쳤을 때의 느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지속기간이 긴 향수 특유의 뿜어내는 호불호 갈리는 무거운 향은 안 느껴져요. 경쾌하고 열정적인 이성이 상상되는 매력적인 향인 동시에 향 끝에 고독함이 서려져있어 차갑고 섹시하단 생각이 꾸준히 들어요.. ㅋㅋㅋㅋ 첫 향이 그리 무겁지 않고 향 또한 매력적이어서 지속력이 낮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속력 또한 좋네요 9시간까지 스스로 맡을 수 있을 정도의 잔향이 지속됩니다 글자 제한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아요. 고흐를 동경하던터라 재진행되었을 때 샀는데 너무 만족합니다.

후기를 잘 쓰지 않는데 너무 만족해서 처음으로 텀블벅에 후기를 써봅니다 향수를 살 때 시향을 해보지 않으면 멀미나는 경우가 많았어서 사실 이번 펀딩이 제게는 엄청난 도전이었는데요 대성공이라 여러모로 우나퍼퓸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처음 받고 원래는 며칠 두고 써야 되는데 너무 기대했던 나머지 바로 뿌리고 나갔었는데 그 때문인지 처음엔 멀미가 조금 나서 다른 향수랑 섞어서 사용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적응하고 나니... 인생 향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행복한 향이 되었고 두 개 살 걸 싶었을 정도로 하나만 산 게 아까워졌을 정도였습니다 이번이 완전 마지막이라는 게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앞으로 계속 기억에 남을 향이라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펀딩해 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나 또 기회가 되시고 상황이 되시면 또 내주세요! 그때는 정말 쟁여두고 싶습니다! 아! 향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보드카향 인센스스틱 느낌이었어요! 워낙 인센스스틱도 좋아해서 더 마음에 들기더 했습니다!